AD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미디어 비평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하 유현재) : 네, 안녕하십니까? 유현재입니다.
◆ 최휘 : 교수님께서 최근 금연 캠페인 관련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합니다.
◇ 유현재 : 저는 미디어를 하는 사람이니까 금연과 관련된 미디어, 소통 이런 게 주제였고요. 크게 나누면 한두 가지 정도였는데 주제가 첫 번째는 전반적으로 금연 관련해서 어떻게 미디어 소통을 할 것인가 어떤 게 맞는 것인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복원 사업 중에 사실 관련 예산이 거의 제일 많이 투입되는 분야거든요. 좋은 방법이 뭐 있을까 이런 것들을 얘기했고, 또 하나는 11월 1일부터 담배 유해성분 관리법이 시작이 돼요. 그러면 담배 안에 그동안은 많이 어떤 성분이 있는지 소비자들이 몰랐지 않습니까? 그게 공개가 되고 관리도 하고 이런 시점이 돼서 그거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런 것들을 주제로 해서 제가 발제를 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이 내용은 조금 뒤에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교수님께서 발표하신 연구가 담배 유해성 및 유해 성분 공개에 대한 대중 인식 고찰 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흡연자,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등 집단별로 인식 차이가 꽤 뚜렷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차이가 나타났나요?
◇ 유현재 :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고 그랬는데, 전반적으로 아시겠지만 지금 전자담배 시대라고 할 정도로 신종 담배와 관련돼서 많이 피우고 계시기도 하고 막 그렇잖아요. 그런 얘기도 물어보고 그다음에 혹시라도 성분이 공개되고 막 그러면 끊을 의도가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물어봤는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를 들어서 흡연자 같은 경우에는 약간 희망 회로를 돌리시는 것 같아요. 성분이 공개되더라도 나는 그렇게 많이 끊을 것 같지 않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게 진짜 해로운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자담배 같은 경우에는 과거의 어떤 궐련 담배에 비해서 훨씬 더 안전하다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본인이 계속 담배를 피우고 계시니까 아무래도 약간의 어떤 확진 편향 같은 것들은 이 자체적으로 갖고 계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흡연자나 과거 흡연자 같은 경우에는 조금 공포를 느끼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은 니코틴, 타르 성분 공개되고 다른 성분들도 많은데 그동안 잘 몰랐잖아요. 그런 거가 만약에 공개되면 전부 다 알고 싶다. 그리고 그게 공개되면 뭐랄까 사람들도 금연을 하는 데 뭔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공통점은 전자담배가 권련에 비해서 안전하다 이런 조금 잘못된 환상을 또 갖고 계시는 어떤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 최휘 : 제가 기억하는 아주 강렬했던 정책으로는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경고 그림을 담배 케이스에 붙여놨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흡연율 감소 속도는 더딘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만으로는 흡연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유현재 : 그날 세미나에서도 얘기가 됐었는데 경고 그림, 초반에 드래프트 형식으로 만들 때 제가 연구를 참여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뭔가 관련돼서 공포를 느끼십니까? 어떻게 하면 금연하시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갈무리를 해서 경고 그림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고요. 그런 게 몇 년 됐잖아요. 사실은 그다음에 뭔가 공익 광고니 이런 방식을 통해서 노담 캠페인도 있었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금연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저는 효과가 더 있으려면 성분 공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사실은 그런 것들을 이렇게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게 어떤 건강과 관련된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공포의 수준을 적절히 뭔가 조절을 해야지만 금연의 효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팩트가 중요해야 되고 그 팩트를 근거로 해서 조금 더 이런 건강과 관련된 어떤 영향이 있다는 걸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캠페인이 진행이 돼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일정 부분 그동안 해왔던 것들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마는 일종의 약간 그 뭐랄까 상쇄되는 영향력도 분명히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변동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나눴던 게 기억이 납니다.
◆ 최휘 : 그러니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팩트를 직설적으로 전하는 캠페인이 있어야 금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금연 캠페인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노담 캠페인입니다. 곳곳에서 이런 캠페인을 따라서 챌린지도 열리고 했었는데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유현재 : 그렇다기보다 노담은 아무래도 성인 대상이라기보다는 청소년이나 미성년자 대상으로해서 담배가 해롭다는 건 보통 다들 알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건 팩트고 보통 와투스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리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있고 없고 막 그렇잖아요. 확실히 성인이 아니고 미성년자나 청소년 대상으로 해서 노담 캠페인은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의 어떤 캠페인을 이렇게 오래 가져간 적도 없었고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일정한 캠페인이 계속 오래되면 약간 무뎌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뭔가 노담 노담 이렇게 하면서 유행화도 되고 좋긴 한데 조금 뭐랄까 서로 이런저런 얘기가 충돌하더라도 건강과 관련돼서 이러이러한 영향력이 있어, 이러이러게 해서 치명적인 어떤 있을 수 있어 그다음에 발암물질은 어떠어떠한 게 있어 아무래도 이런 얘기를 하면 담배 회사도 그렇고 뭔가 이런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온전히 뭔가 찬성하지 않는 쪽에서 갑론을박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런 와중에 국민들이 정보와 관련돼서 문해력 수준이 올라간다거나 그런 영향력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랄까 이게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잖아요. 죽고 사는 문제 또 건강 문제니까 조금은 더 진지하게 조금 이게 뭔가 파장이 있더라도 과학적 팩트를 근거로 해서 세게 얘기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더 강하게 새로운 방식의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흡연을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연 캠페인이 개인의 결심을 넘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 유현재 : 담배 회사가 어떻게 보면 홍보 미디어 소통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담배 회사라는 주체가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조금 더 밝혀진 어떤 과학적 팩트는 정확하게 전달이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전자담배는 예전에 담배에 비해서 연기도 안 나고 냄새도 덜하고 다 그렇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게 분명히 이게 마치 담배를 끊기 위한 여정인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 안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확실히 안전하다 이런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또 담배 회사에서는 또 그 슬로건으로 연기 없는 미래 막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예전처럼 뭔가 담배를 핀다], 스모킹 이런 단어가 아니라 베이핑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에서도 물어봤습니다마는 담배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런 사안은 혹시라도 오해가 있으면 나중에 한참 지난 다음에 그 안에 어떤 성분이 있어서 굉장히 위험했었다는 게 밝혀지면 그걸 누가 책임질 겁니까? 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미지적으로 단순히 안전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이런 어떤 이미지가 그 퍼지기 전에. 그리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보건복지부를 포함해서 한국 건강증진개발원 이 사안에 대해서 걱정하는 주체에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뭔가 알릴 수 있는 계속해서 반복해서 이런 어떤 장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세미나에서도 조금 했고요. 그러려면 노력해야죠. 메시지도 다듬고 조금 더 강력하게 하고 기존에 했던 것에 대해서 뭔가 반성도 하고 그리고 조금 더 느리기도 하고 소통을 이런 사안이 필요하겠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최휘 : 11월 1일부터 담배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이 됐습니다. 이번 법 시행이 국민 인식 변화나 또 앞으로 있을 금연 캠페인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나요?
◇ 유현재 : 세월이 참 빨라서 이 법이 시행된다고 했을 때 한참 남은 것처럼 됐었는데 시행이 되기 시작했잖아요. 아직까지 모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미디어 소통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그 성분이 공개된다는 대전제는 알겠어요. 이게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현명하게 전달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가 아직은 않은 것 같아요. 그게 빨리 결정이 됐으면 좋겠고 안 그러면 일부 소비자들은 오해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떠어떠한 수치 어떠어떠한 성분이 있는데 이게 수치만 보면 중립적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공개가 어떻게 됐을 때는 예를 들면 이런 a라는 담배보다 b라는 담배가 이런 성분이 적기 때문에 뭔가 안전하다 이렇게 해서 오해를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저는 수치의 공개도 중요하지만 그 수치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건강 영향이 있어서 내가 저어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런 사안들을 어떻게 알려야 될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법상으로는 웹사이트를 활용을 해서 뭔가 전달을 한다 이렇게만 돼 있는데 그것만으로 될까요? 저는 후속 조치가 분명히, 지금 시작이니까 향후에 국민들에게 어떻게 현명하게 알려서 효과적으로 알려서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인가는 보건복지부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건강 증진과 관련된 공공기관에서 고민을 심각하게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현재 :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 최휘 : 지금까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방송 : YTN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5년 11월 1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내용 인용 시 YTN라디오 <열린라디오 YTN>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 (이하 최휘) : 미디어 비평 시간입니다. 오늘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이하 유현재) : 네, 안녕하십니까? 유현재입니다.
◆ 최휘 : 교수님께서 최근 금연 캠페인 관련 세미나에 직접 참석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궁금합니다.
◇ 유현재 : 저는 미디어를 하는 사람이니까 금연과 관련된 미디어, 소통 이런 게 주제였고요. 크게 나누면 한두 가지 정도였는데 주제가 첫 번째는 전반적으로 금연 관련해서 어떻게 미디어 소통을 할 것인가 어떤 게 맞는 것인가.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복원 사업 중에 사실 관련 예산이 거의 제일 많이 투입되는 분야거든요. 좋은 방법이 뭐 있을까 이런 것들을 얘기했고, 또 하나는 11월 1일부터 담배 유해성분 관리법이 시작이 돼요. 그러면 담배 안에 그동안은 많이 어떤 성분이 있는지 소비자들이 몰랐지 않습니까? 그게 공개가 되고 관리도 하고 이런 시점이 돼서 그거를 어떻게 알릴 것인가 소비자의 알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이런 것들을 주제로 해서 제가 발제를 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 이 내용은 조금 뒤에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고요. 교수님께서 발표하신 연구가 담배 유해성 및 유해 성분 공개에 대한 대중 인식 고찰 이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흡연자,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등 집단별로 인식 차이가 꽤 뚜렷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차이가 나타났나요?
◇ 유현재 : 공통점도 있고 차이점도 있고 그랬는데, 전반적으로 아시겠지만 지금 전자담배 시대라고 할 정도로 신종 담배와 관련돼서 많이 피우고 계시기도 하고 막 그렇잖아요. 그런 얘기도 물어보고 그다음에 혹시라도 성분이 공개되고 막 그러면 끊을 의도가 있습니까? 이런 것들을 물어봤는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예를 들어서 흡연자 같은 경우에는 약간 희망 회로를 돌리시는 것 같아요. 성분이 공개되더라도 나는 그렇게 많이 끊을 것 같지 않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고 그게 진짜 해로운 건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자담배 같은 경우에는 과거의 어떤 궐련 담배에 비해서 훨씬 더 안전하다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본인이 계속 담배를 피우고 계시니까 아무래도 약간의 어떤 확진 편향 같은 것들은 이 자체적으로 갖고 계신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흡연자나 과거 흡연자 같은 경우에는 조금 공포를 느끼시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보통은 니코틴, 타르 성분 공개되고 다른 성분들도 많은데 그동안 잘 몰랐잖아요. 그런 거가 만약에 공개되면 전부 다 알고 싶다. 그리고 그게 공개되면 뭐랄까 사람들도 금연을 하는 데 뭔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공통점은 전자담배가 권련에 비해서 안전하다 이런 조금 잘못된 환상을 또 갖고 계시는 어떤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 최휘 : 제가 기억하는 아주 강렬했던 정책으로는 담배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걸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경고 그림을 담배 케이스에 붙여놨잖아요. 하지만 여전히 흡연율 감소 속도는 더딘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 제공만으로는 흡연자들의 행동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시나요?
◇ 유현재 : 그날 세미나에서도 얘기가 됐었는데 경고 그림, 초반에 드래프트 형식으로 만들 때 제가 연구를 참여했었던 적이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한테 어떻게 하면 뭔가 관련돼서 공포를 느끼십니까? 어떻게 하면 금연하시겠습니까? 이런 것들을 갈무리를 해서 경고 그림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고요. 그런 게 몇 년 됐잖아요. 사실은 그다음에 뭔가 공익 광고니 이런 방식을 통해서 노담 캠페인도 있었습니다마는 계속해서 금연을 해야 된다 이런 얘기를 하지만 저는 효과가 더 있으려면 성분 공개도 마찬가지입니다마는 사실은 그런 것들을 이렇게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그게 어떤 건강과 관련된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줘야 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공포의 수준을 적절히 뭔가 조절을 해야지만 금연의 효과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러려면 팩트가 중요해야 되고 그 팩트를 근거로 해서 조금 더 이런 건강과 관련된 어떤 영향이 있다는 걸 직설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캠페인이 진행이 돼야 효과가 있지 않을까. 일정 부분 그동안 해왔던 것들도 굉장히 훌륭했습니다마는 일종의 약간 그 뭐랄까 상쇄되는 영향력도 분명히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부분에 있어서 조금 변동이 필요하다 이런 얘기들을 나눴던 게 기억이 납니다.
◆ 최휘 : 그러니까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 팩트를 직설적으로 전하는 캠페인이 있어야 금연 효과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금연 캠페인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조금 전에 교수님께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만 노담 캠페인입니다. 곳곳에서 이런 캠페인을 따라서 챌린지도 열리고 했었는데 사실상 효과가 없다고 보시는 건가요?
◇ 유현재 : 그렇다기보다 노담은 아무래도 성인 대상이라기보다는 청소년이나 미성년자 대상으로해서 담배가 해롭다는 건 보통 다들 알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건 팩트고 보통 와투스테이라고 얘기를 하는데 그걸 어떻게 알리느냐에 따라서 효과가 있고 없고 막 그렇잖아요. 확실히 성인이 아니고 미성년자나 청소년 대상으로 해서 노담 캠페인은 굉장히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하나의 어떤 캠페인을 이렇게 오래 가져간 적도 없었고요. 아까도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일정한 캠페인이 계속 오래되면 약간 무뎌지는 건 사실인 것 같아요. 뭔가 노담 노담 이렇게 하면서 유행화도 되고 좋긴 한데 조금 뭐랄까 서로 이런저런 얘기가 충돌하더라도 건강과 관련돼서 이러이러한 영향력이 있어, 이러이러게 해서 치명적인 어떤 있을 수 있어 그다음에 발암물질은 어떠어떠한 게 있어 아무래도 이런 얘기를 하면 담배 회사도 그렇고 뭔가 이런 사안에 대해서 이렇게 온전히 뭔가 찬성하지 않는 쪽에서 갑론을박이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런 와중에 국민들이 정보와 관련돼서 문해력 수준이 올라간다거나 그런 영향력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뭐랄까 이게 웃으면서 지나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잖아요. 죽고 사는 문제 또 건강 문제니까 조금은 더 진지하게 조금 이게 뭔가 파장이 있더라도 과학적 팩트를 근거로 해서 세게 얘기해야 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더 강하게 새로운 방식의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최근에는 흡연을 단순히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바라보는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금연 캠페인이 개인의 결심을 넘어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 유현재 : 담배 회사가 어떻게 보면 홍보 미디어 소통 이렇게 얘기를 합니다마는 담배 회사라는 주체가 있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긴 합니다마는 이 사안에 대해서 조금 더 밝혀진 어떤 과학적 팩트는 정확하게 전달이 돼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전자담배는 예전에 담배에 비해서 연기도 안 나고 냄새도 덜하고 다 그렇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게 분명히 이게 마치 담배를 끊기 위한 여정인 것처럼 얘기하는 사람도 있고 그 안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확실히 안전하다 이런 느낌을 주기도 하고 그래요. 그리고 또 담배 회사에서는 또 그 슬로건으로 연기 없는 미래 막 이렇게 얘기를 하거든요. 예전처럼 뭔가 담배를 핀다], 스모킹 이런 단어가 아니라 베이핑 이렇게 얘기를 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전자담배를 즐기는 이유에 대해서 설문에서도 물어봤습니다마는 담배 같지 않다고 느끼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러니까 이런 사안은 혹시라도 오해가 있으면 나중에 한참 지난 다음에 그 안에 어떤 성분이 있어서 굉장히 위험했었다는 게 밝혀지면 그걸 누가 책임질 겁니까? 이 어떤 사안에 대해서 이미지적으로 단순히 안전할 수도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이런 어떤 이미지가 그 퍼지기 전에. 그리고 지금 이런 상황에서 조금 더 보건복지부를 포함해서 한국 건강증진개발원 이 사안에 대해서 걱정하는 주체에서는 조금 더 전략적으로 뭔가 알릴 수 있는 계속해서 반복해서 이런 어떤 장치가 있어야 되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세미나에서도 조금 했고요. 그러려면 노력해야죠. 메시지도 다듬고 조금 더 강력하게 하고 기존에 했던 것에 대해서 뭔가 반성도 하고 그리고 조금 더 느리기도 하고 소통을 이런 사안이 필요하겠다는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 최휘 : 11월 1일부터 담배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시행이 됐습니다. 이번 법 시행이 국민 인식 변화나 또 앞으로 있을 금연 캠페인의 방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고 보시나요?
◇ 유현재 : 세월이 참 빨라서 이 법이 시행된다고 했을 때 한참 남은 것처럼 됐었는데 시행이 되기 시작했잖아요. 아직까지 모호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미디어 소통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그 성분이 공개된다는 대전제는 알겠어요. 이게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현명하게 전달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가 아직은 않은 것 같아요. 그게 빨리 결정이 됐으면 좋겠고 안 그러면 일부 소비자들은 오해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떠어떠한 수치 어떠어떠한 성분이 있는데 이게 수치만 보면 중립적일 수 있거든요. 그러면 이게 공개가 어떻게 됐을 때는 예를 들면 이런 a라는 담배보다 b라는 담배가 이런 성분이 적기 때문에 뭔가 안전하다 이렇게 해서 오해를 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저는 수치의 공개도 중요하지만 그 수치가 뭘 의미하는지 그리고 어떤 건강 영향이 있어서 내가 저어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이런 사안들을 어떻게 알려야 될까 이게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 법상으로는 웹사이트를 활용을 해서 뭔가 전달을 한다 이렇게만 돼 있는데 그것만으로 될까요? 저는 후속 조치가 분명히, 지금 시작이니까 향후에 국민들에게 어떻게 현명하게 알려서 효과적으로 알려서 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것인가는 보건복지부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리고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등 건강 증진과 관련된 공공기관에서 고민을 심각하게 하셔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유현재 : 예, 감사합니다. 수고하십시오.
◆ 최휘 : 지금까지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열린라디오YTN] 금연 캠페인 본다고 담배 끊나? 흡연율 낮추는 진짜 방법은?](https://image.ytn.co.kr/general/jpg/2025/1103/202511032241372439_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