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베뮤, '과로사 의혹' 20대 직원 유족과 합의…"오해 해소"

런베뮤, '과로사 의혹' 20대 직원 유족과 합의…"오해 해소"

2025.11.03. 오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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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베뮤, '과로사 의혹' 20대 직원 유족과 합의…"오해 해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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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직원의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이 유족 측과 공식 합의했다.

3일 법무법인 더보상은 "고인의 유족을 대리해 회사와의 협의를 마쳤다"며 "양측은 주요 사안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해당 법인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 운영사 엘비엠과 유족은 초기 소통 부족으로 인한 오해, 산재보험 청구 관련 자료 제공, 근태기록 은폐 의혹, 급여 및 근로환경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상호 이해를 확인했다.

법무법인 측은 "유족 측이 요청한 산업재해 보상보험 청구 절차와 관련된 실재하는 증거자료를 7월 중 제공했고, 산업재해보상보험 청구 과정에서 지문인식기 등을 이용한 근태기록 은폐 행위가 없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퇴직금 미지급을 위한 단기 근로 계약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승진에 따른 급여 인상과 지점 간 이동으로 인한 것으로 충분히 설명했고 유족은 가산임금·휴게시간 등 전반적 근로 여건 및 환경 실태에 대한 오해를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유족 측은 더 이상 고인의 죽음이 회자되기를 원치 않아 회사와의 합의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와 위로에 응했다는 입장이다.

엘비엠은 "본 사망 사고와 관련해 관계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책임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근무환경과 안전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인은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일하던 시기인 지난 7월 사망했다. 이후 고인이 주 80시간 이상 일하는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동료들의 증언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과로사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고용노동부는 지난 29일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과 본사 엘비엠(LBM)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하고 노동관계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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