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첫 재판서 혐의 부인

'통일교 1억 수수 혐의' 권성동, 첫 재판서 혐의 부인

2025.11.04. 오전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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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로부터 1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첫 재판에 나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어제(3일) 오전 11시 특검이 기소한 권 의원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열었습니다.

재판부의 법정 촬영 허가로 구속 이후 한 달 반 만에 권 의원의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는데, 권 의원은 남색 정장 차림에 수용번호 '2961'이 적힌 명찰을 착용했습니다.

피고인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절차에서는 직업을 국회의원이라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지난 2022년 1월 통일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권 의원 측은 오늘 재판에서 여의도에 있는 중식당에서 윤 씨를 만난 건 맞지만, 1억 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공소사실은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소되지 않은 '수사 정보 누설' 등의 내용이 공소장에 포함됐다며, 공소장 일본주의에 위배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특검은 이 사건은 현금 1억 원을 전달받은 것만으로는 규정할 수 없는, 정치권력과 종교단체가 결탁한 국정농단이라면서 자금의 성격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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