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만난 윤석열-곽종근…’군 투입’ 두고 설전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출석
윤, 재구속 이후 약 넉 달 만에 내란 재판 출석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출석
윤, 재구속 이후 약 넉 달 만에 내란 재판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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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곽종근 전 사령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법정에서 마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을 직접 신문하며 계엄 당시 군 투입을 두고 첫 공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색 정장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가 적힌 명찰을 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법정에 출석합니다.
지난 9월 체포방해 혐의 첫 공판이자 보석 심문 때 나온 적은 있지만,
내란 재판에는 건강을 이유로 넉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인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출석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곽 전 사령관은 탄핵 심판에서 했던 작심 증언을 형사 재판에서도 재확인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실 때 제가 YTN 영상을 제가 같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반대신문에서 직접 질문을 던지며 계엄 이후 공개석상에서 두 사람 간 첫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계엄 당시 군인들의 국회 투입이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았느냐는 윤 전 대통령 질문에, 곽 전 사령관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질서 유지하러 그냥 들어갔다는 게 머릿속에 있는 거네. 거점 확보라고 하는 게….]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말씀하시는 질서 유지는 도저히 제가 수긍할 수 없고 질서 유지, 시민 보호라는 말은 들어본 적 없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렇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군 투입 이유를 물어볼 생각은 왜 못했느냐 따졌고,
곽 전 사령관은 급작스러운 상황이었기에 투입 이후에야 잘못된 걸 알았다며 그 질문은 자신이 되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장관에게) '이게 정말 확 엎는 겁니까? 아니면 이게 뭡니까?' 이런 걸 좀 물어볼 만한 궁금증이 안 생겼을까요?]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지금에 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되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재판부가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해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다음 재판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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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과 곽종근 전 사령관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법정에서 마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곽 전 사령관을 직접 신문하며 계엄 당시 군 투입을 두고 첫 공개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우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색 정장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가 적힌 명찰을 찬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법정에 출석합니다.
지난 9월 체포방해 혐의 첫 공판이자 보석 심문 때 나온 적은 있지만,
내란 재판에는 건강을 이유로 넉 달 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주요 증인인 곽종근 전 특수전 사령관에 대한 신문이 진행되기 때문에 직접 출석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곽 전 사령관은 탄핵 심판에서 했던 작심 증언을 형사 재판에서도 재확인했습니다.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아직 의결 정족수가 채워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실 때 제가 YTN 영상을 제가 같이 보고 있었기 때문에, 빨리 국회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반대신문에서 직접 질문을 던지며 계엄 이후 공개석상에서 두 사람 간 첫 설전도 벌어졌습니다.
계엄 당시 군인들의 국회 투입이 질서 유지를 위해서라고 생각하진 않았느냐는 윤 전 대통령 질문에, 곽 전 사령관은 수긍할 수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질서 유지하러 그냥 들어갔다는 게 머릿속에 있는 거네. 거점 확보라고 하는 게….]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말씀하시는 질서 유지는 도저히 제가 수긍할 수 없고 질서 유지, 시민 보호라는 말은 들어본 적 없고….]
이에 윤 전 대통령은 그렇다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 군 투입 이유를 물어볼 생각은 왜 못했느냐 따졌고,
곽 전 사령관은 급작스러운 상황이었기에 투입 이후에야 잘못된 걸 알았다며 그 질문은 자신이 되묻고 싶다고 했습니다.
[윤석열 / 전 대통령 : (장관에게) '이게 정말 확 엎는 겁니까? 아니면 이게 뭡니까?' 이런 걸 좀 물어볼 만한 궁금증이 안 생겼을까요?]
[곽종근 / 전 특수전 사령관 : 지금에 와서 그렇게 말씀하시면 솔직히 말해서 제가 되묻고 싶은 부분입니다.]
재판부가 곽 전 사령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이어가기로 해 두 사람의 법정 공방은 다음 재판에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우종훈입니다.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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