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박성재 재소환...'위법성 인식' 초점

내란 특검, 박성재 재소환...'위법성 인식' 초점

2025.10.23.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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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구속영장 재청구를 앞두고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기각 사유 중 하나였던 계엄에 대한 박 전 장관의 위법성 인식 부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할 거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내란 특검, 오늘 박성재 전 장관을 다시 조사하죠.

[기자]
박 전 장관은 구속영장 기각 이후 첫 조사를 위해 오후 3시 이곳으로 출석합니다.

특검은 영장 재청구에 앞서 기각 사유로 지적된 박 전 장관의 계엄 위법성 인식 부분을 부각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번 조사를 앞두고 박 전 장관을 추가 압수수색 하고, 국무위원인 김영호 전 통일부 장관과 법무부 실·국장 회의에 참석한 승재현 인권국장을 불러 보강 수사를 했습니다.

특검은 계엄 이후 박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지시와 수용인력 점검을 지시한 건 계엄의 위법성을 인지한 상태에서 한 내란 동조 행위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장관 측은 법원에서 이미 한 차례 판단을 받았다며, 통상적 업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도 예정돼 있죠.

[기자]
법원은 오후 2시 한 전 대표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법원이 한 전 대표에게 보낸 증인 소환장이 이번에도 전달되지 않은 상황이라.

한 전 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거로 보입니다.

특검은 한 전 대표의 협조를 바란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계엄 해제 방해 의혹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이미 통보했는데, 국정감사 등을 이유로 일정을 조율 중인 상황입니다.

추 의원과 함께 계엄 당일 원내대표실에 있던 김희정 의원과도 조사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앵커]
김건희 특검팀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건진법사로부터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구두 등을 제출받은 특검 수사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행방을 몰라 목걸이와 구두, 가방이 어딨는지 파악해야 했던 기존의 수사는 진전을 이루게 됐습니다.

건진법사가 이를 보관하고 있었고 실물도 제출한 만큼, 이젠 건진법사가 돌려받은 게 정확히 언제고 실제 사용자가 김 씨가 맞는지로 초점이 옮겨지게 된 겁니다.

샤넬 전 직원이 김 씨 공판에서 가방을 교환하러 온 유경옥 전 행정관이 누구와 여러 차례 통화했는데 그게 김건희 씨였던 것 같다고 한 증언도 의혹 규명에 중요한 단서입니다.

이에 대해 김 씨 측은 물건을 받은 게 확실하지 않다며 제출 경위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특검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 씨에게 이우환 화백 그림을 건넨 대가로 공천과 공직 임명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된 김상민 전 부장검사의 첫 공판준비기일도 오늘 열립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YTN 우종훈입니다.

촬영기자 : 김자영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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