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그라프 목걸이 등 통일교 청탁 선물 확보

특검, 그라프 목걸이 등 통일교 청탁 선물 확보

2025.10.23. 오전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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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안 청탁과 함께 받은 고가 물품들의 실물을 확보했습니다.

박상진 특별검사보는 어제(2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건진법사' 전성배 씨 변호인으로부터 그라프 사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구두 1개를 임의 제출받아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물건들의 일련번호 등이 수사과정에서 확인한 것과 일치했다며, 관련 공판에서 추가 증인신청과 수사를 통해 물건들의 전달 및 보관 경위 등을 명확히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확보한 물건들은 사용 감이 확실히 있어 보인다면서, 지문 감식 등 실사용자를 확인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이 확보한 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지난 2022년 4월부터 7월까지 전 씨를 통해 김건희 씨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건넨 물품입니다.

앞서 전 씨 측은 지난 14일 첫 공판기일에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사 목걸이를 받았고, 이를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목걸이를 비롯해 처음 받은 가방 2개와 교환한 가방 3개와 신발 1개를 작년에 돌려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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