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캄보디아에 '코리안데스크' 등 강력 요청"

경찰청 "캄보디아에 '코리안데스크' 등 강력 요청"

2025.10.13.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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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청이 캄보디아 당국에 강력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현지에 우리 경찰을 파견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핵심인데, 다음 주 양국 경찰 수장이 만나 논의할 예정입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초, 해외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한 22살 대학생 A 씨가 캄보디아 캄포트 주에서 고문당한 끝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뒤늦게 현지 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밝혀졌고, 이후 비슷한 피해 신고가 잇따르며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의 심각성이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경찰과 외교부 등이 대응에 나섰는데, 캄보디아 당국의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뒤 두 달이 넘도록 부검도, 송환도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수사 경과조차 공유되지 않은 겁니다.

이에 경찰청은 캄보디아 경찰에 강력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는데, 해외 경찰에 파견돼 한인 대상 범죄를 전담하는 '코리안 데스크' 설치가 핵심입니다.

이미 지난달 캄보디아 측에 공식서한을 보냈고, 다음 주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한국을 방문하는 캄보디아 경찰청 차장과 양자회의를 갖기로 했습니다.

다만 캄보디아가 협력할지는 미지수인데 경찰은 인터폴 등 국제기구들과 협력해 캄보디아를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관계 당국과 협의해 동남아 지역 경찰 영사 파견 확대와 국제 공조수사 인력 30명 증원을 추진하고, 조만간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캄보디아로 가 현지 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김효진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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