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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대 특검 수사 과정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수사 기간이 최장 150일로 늘어난 채 상병 특검은 사실상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하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규명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수사기한을 1차 연장한 채 상병 특검.
지난달 말 한 차례 더 연장을 결정하면서 우선 이번 달 말까지 수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새로 시행된 개정 특검법에 따르면 최대 다음 달 말까지도 수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출범하자마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설부터 겨눈 특검은 격노를 보거나 들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 7월 23일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어제 법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기록 이첩, 회수과정뿐 아니라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조사,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죄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는 지난달 말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까지 겨냥하며 이 전 장관을 포함한 주요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격노'의 이유를 설명해 줄 '구명 로비' 수사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딥니다.
특검은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고리를 여럿 발견했다고 자평했지만,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 7월 18일) :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주변 인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임성근 구명 로비가 연결된 정황들을 확인하였습니다.]
개신교계 로비 의혹 관련자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에 일부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수사 외압과 관련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닌, 자신들의 판단으로 조치한 거라는 이종섭 전 장관 등의 진술을 어떻게 직권남용 혐의로 이을 건지도 과제입니다.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초읽기에 들어간 특검이 관련 혐의를 어느 정도로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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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특검 수사 과정을 짚어보는 연속보도 순서입니다.
수사 기간이 최장 150일로 늘어난 채 상병 특검은 사실상 반환점을 돌았습니다.
두 차례 수사 기간을 연장하며 이른바 VIP 격노설을 규명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는데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신귀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8월 말 수사기한을 1차 연장한 채 상병 특검.
지난달 말 한 차례 더 연장을 결정하면서 우선 이번 달 말까지 수사가 가능해졌습니다.
새로 시행된 개정 특검법에 따르면 최대 다음 달 말까지도 수사할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출범하자마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격노설부터 겨눈 특검은 격노를 보거나 들었다는 진술을 다수 확보했습니다.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 7월 23일 :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이) 어제 법정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처음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기록 이첩, 회수과정뿐 아니라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조사, 박정훈 대령에 대한 항명죄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의 반환점을 돌았다고 볼 수 있는 지난달 말에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까지 겨냥하며 이 전 장관을 포함한 주요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했습니다.
하지만 '격노'의 이유를 설명해 줄 '구명 로비' 수사는 상대적으로 진척이 더딥니다.
특검은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 향하는 고리를 여럿 발견했다고 자평했지만,
[정민영 / 채 상병 특별검사보 (지난 7월 18일) :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과 그 주변 인물에서 시작해 대통령 또는 대통령실 주변 인물로 여러 통로를 통해 임성근 구명 로비가 연결된 정황들을 확인하였습니다.]
개신교계 로비 의혹 관련자들이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수사에 일부 제동이 걸렸습니다.
또 수사 외압과 관련해 윗선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닌, 자신들의 판단으로 조치한 거라는 이종섭 전 장관 등의 진술을 어떻게 직권남용 혐의로 이을 건지도 과제입니다.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 조사 초읽기에 들어간 특검이 관련 혐의를 어느 정도로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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