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보증금 24억 가로챈 임대인 부부 송치

전세보증금 24억 가로챈 임대인 부부 송치

2025.10.11. 오후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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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임차인들로부터 전세보증금 수십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50대 임대인 A 씨 부부를 지난 8월 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A 씨 부부는 성남시 수정구에 있는 다가구주택 2곳의 임차인 9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4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임차인들은 지난해 8월 해당 건물이 경매에 넘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사기 등 혐의로 A 씨 부부를 고소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 부부는 돈을 돌려줄 의사가 있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피해 임차인 중 1명은 지난 4월 해당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는데, 평소 가족과 지인에게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힘들다는 취지로 말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조경원 (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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