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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은 경기 양평군 간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자필 메모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했는데, 특검은 강압적 분위기가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군청에서 일하는 50대 면장 A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지도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군청 직원들이 찾아갔지만, A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A 씨는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씨의 가족회사가 경기 양평 공흥지구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할 당시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특검 조사를 받고 남긴 자필 메모에서 수사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메모에 계속되는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며, 강압에 기억에도 없는 진술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답도 수사관들이 정해 요구하면서, 빨리 도장 찍으라고 계속 강요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특검은 구체적 조사 경과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A 씨 동의 아래 심야 조사가 진행됐고, 식사나 휴식시간도 모두 보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A 씨 귀가 시에도 CCTV에 담긴 모습을 보면 경찰관이 건물 바깥까지 배웅하며 악수하는 등 고압적 태도는 느껴지지 않는단 겁니다.
특히, A 씨 조사 전 이미 같은 진술을 다른 공무원으로부터 받아둔 상태였다며, 새로운 진술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강압적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A 씨 사망과 메모 작성 경위 등을 수사하는 가운데, 당분간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김진호 지경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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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씨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특검 조사를 받은 경기 양평군 간부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숨진 공무원은 자필 메모에서 강압수사를 주장했는데, 특검은 강압적 분위기가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양평군청에서 일하는 50대 면장 A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침에 출근하지도 않고 연락이 닿지 않자 군청 직원들이 찾아갔지만, A 씨는 이미 사망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A 씨는 추석 연휴 하루 전날인 지난 2일 김건희 특검의 조사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씨의 가족회사가 경기 양평 공흥지구 부지에 아파트를 건설할 당시 개발부담금 면제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신분이었습니다.
그런데 A 씨가 특검 조사를 받고 남긴 자필 메모에서 수사로 인한 괴로움을 호소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A 씨는 메모에 계속되는 회유와 강압에 지치고 힘들다며, 강압에 기억에도 없는 진술을 했다고 적었습니다.
답도 수사관들이 정해 요구하면서, 빨리 도장 찍으라고 계속 강요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논란이 이어지자 특검은 구체적 조사 경과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A 씨 동의 아래 심야 조사가 진행됐고, 식사나 휴식시간도 모두 보장되었을 뿐만 아니라,
A 씨 귀가 시에도 CCTV에 담긴 모습을 보면 경찰관이 건물 바깥까지 배웅하며 악수하는 등 고압적 태도는 느껴지지 않는단 겁니다.
특히, A 씨 조사 전 이미 같은 진술을 다른 공무원으로부터 받아둔 상태였다며, 새로운 진술이 필요하지 않은 만큼 강압적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이 A 씨 사망과 메모 작성 경위 등을 수사하는 가운데, 당분간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디자인; 김진호 지경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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