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채 상병 특검 첫 조사

'구명 로비' 의혹 이종호, 채 상병 특검 첫 조사

2025.10.10.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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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임성근 전 해병대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관련해 채 상병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채 상병 특검팀은 오늘(10일) 오전 10시부터 김건희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9시 10분쯤 호송차를 타고 특검에 출석한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사단장을 언제부터 알고 지냈는지, 김건희 씨에게 구명을 부탁한 적 없는지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른바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에 참여해 임 전 사단장이 채 상병 순직 사건에서 처벌을 피해갈 수 있도록 논의한 의혹을 받습니다.

특검은 이 전 대표가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 명단에서 빠지도록 도운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에게 집행유예를 받게 해주겠다며 8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로 김건희 특검팀에 의해 구속 기소됐습니다.

아울러 김동혁 전 국방부 검찰단장도 오늘 오후 특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단장은 재작년 8월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넘긴 채 상병 사건 기록을 압수수색영장 없이 무단으로 회수하고, 국방부 조사본부의 재검토 과정에 수사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단장은 조사에 앞서 채 상병 사건 이첩 보류와 회수, 항명죄 수사 결정에 대통령실 지시가 있었는지 묻는 취재진에 직접 받은 건 없다고 답했습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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