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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특검이 비상계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구속 심사를 받게 된 네 번째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소환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박 전 장관은 특검이 계엄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것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성재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24일) : 통상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법무부 수장으로서 계엄의 불법성을 인지한 뒤 제지했어야 하지만, 오히려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장관과 법무부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법무부 전 검찰과장 등 여러 참고인 조사를 이어온 결과, 범죄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이 특히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건 박 전 장관이 계엄 당일 법무부에서 연 간부회의 내용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계획을 가장 먼저 들은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박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출국금지를 담당하는 인력을 대기시키며 체포 대상자의 출국을 막으려 한 건 아닌지, 구금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교정본부에 수용 공간을 검토하라 한 건지도 관건입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법무부와 검찰 내 계엄 후속 조치가 있었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양일혁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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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이 비상계엄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신병 확보에 나섰습니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선포와 관련해 구속 심사를 받게 된 네 번째 국무위원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내란 특검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으로 소환했습니다.
조사를 받은 박 전 장관은 특검이 계엄에 관여했다고 의심하는 것과 관련해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박성재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24일) : 통상적인 업무 수행에 대해 다른 평가를 하는 것에 대해서 제가 알고 있는 모든 내용을 상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박 전 장관이 법무부 수장으로서 계엄의 불법성을 인지한 뒤 제지했어야 하지만, 오히려 관여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전 장관과 법무부 등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뿐만 아니라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법무부 전 검찰과장 등 여러 참고인 조사를 이어온 결과, 범죄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특검이 특히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건 박 전 장관이 계엄 당일 법무부에서 연 간부회의 내용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 계획을 가장 먼저 들은 '최측근' 가운데 한 명인 박 전 장관이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는지 의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출국금지를 담당하는 인력을 대기시키며 체포 대상자의 출국을 막으려 한 건 아닌지, 구금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교정본부에 수용 공간을 검토하라 한 건지도 관건입니다.
특검은 박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법무부와 검찰 내 계엄 후속 조치가 있었는지 수사에 박차를 가할 전망입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강은지
YTN 양일혁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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