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오요안나 모친 27일 만에 단식 중단...MBC와 합의

고 오요안나 모친 27일 만에 단식 중단...MBC와 합의

2025.10.05. 오후 3: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며 지난해 숨진 MBC 기상캐스터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 장연미 씨가 27일 만에 사측과 합의하고 단식 농성을 마무리했습니다.

시민단체 엔딩크레딧과 직장갑질119는 MBC와 유족 측 잠정 합의가 이뤄져, 장씨가 단식농성을 중단하고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는 고인에 대한 사과와 명예 사원증 수여, 재발방지 약속 등을 담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오는 15일 유족 측과 함께 열기로 했습니다.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은 오 씨의 2주기인 내년 9월 15일까지 유지됩니다.

MBC는 또, 기존 기상캐스터에게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전제로 이들 직무를 폐지하고 정규직 기상기후전문가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오 씨의 어머니 장 씨는 지난달 8일부터 MBC에 공식 사과와 재발 방지, 고인의 명예 회복 등을 요구하며 회사 앞에서 단식 농성을 이어왔습니다.


YTN 권민석 (minseok2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