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체포적부심사 심문 종료...이르면 오늘 밤 결론

이진숙 체포적부심사 심문 종료...이르면 오늘 밤 결론

2025.10.04. 오후 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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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심문이 진행됐습니다.

체포 영장 집행이 적법했는지를 두고 이 전 위원장 측과 경찰이 공방을 벌였는데, 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태인 기자!

[기자]
네, 서울 영등포경찰서입니다.

[앵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가 진행됐죠?

[기자]
네, 오후 3시에 열렸던 이 전 위원장에 대한 체포적부심사 심문 절차가 1시간쯤 전인 오후 4시 40분쯤 끝났습니다.

앞서 이 전 위원장은 법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자신과 함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체포됐다며, 경찰을 비판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 10월 2일에 저와 함께 이렇게 수갑을 차고, 체포 구금된 것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심문 절차가 끝나고 이 전 위원장 측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경찰이 체포 영장을 세 번 신청한 끝에 발부됐고, 앞선 두 번은 반려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찰이 이 전 위원장과 9월 27일 출석으로 협의했지만, 예비적 차원에서 9월 12일과 19일에 나오라는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며, 궁색한 변명을 내놓았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진숙 전 위원장 측은 어제 오전 9시 반쯤 법원에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경찰 체포가 정당했는지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겠다는 건데,

이 위원장 측은 도주 우려는 물론, 혐의와 관련해서는 페이스북이나 유튜브 자료를 확인하면 되는 만큼 증거 인멸 우려도 없다며, 체포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전 위원장 측에 출석 요구서를 6차례 보냈지만 응하지 않아 적법하게 체포 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은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심문 절차를 마친 이 전 위원장은 이곳 영등포경찰서로 이동해 유치장에서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체포적부심사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전 위원장의 혐의 내용이 뭐죠?

[기자]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4시쯤 서울 대치동에 있는 자택 근처에서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이 전 위원장을 체포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해 보수 유튜브에 출연해 특정 정당을 반대하는 말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대선을 앞둔 올해 SNS 등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낙선하게 할 목적의 발언을 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원래 이 전 위원장의 체포 시한은 오늘 오후 4시쯤까지인데요,

체포적부심사를 위해 법원이 수사 서류를 받은 시점부터 심사가 끝나 자료를 돌려주는 시점까지 시간은 체포 시한 산정에서 제외됩니다.

경찰이 어제 늦은 저녁 법원에 수사 자료를 넘기면서 체포 시한은 연장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체포적부심사 결과에 따라 구속영장 신청 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박재상
영상편집 : 안홍현


YTN 윤태인 (ytae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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