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 브리핑] 관계빈곤 동굴 갇힌 4060 남성들의 '고립 공식'

[스타트 브리핑] 관계빈곤 동굴 갇힌 4060 남성들의 '고립 공식'

2025.12.23. 오전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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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12월 23일 화요일 스타트 브리핑 시작합니다.

먼저 중앙일보는 관계빈곤 동굴에 갇힌 중장년 남성들을 인터뷰했습니다.

4060 남성들이 어떻게 사회적으로 고립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실직이나 은퇴, 사업 실패를 겪는 게1단계고요. 그다음 이혼을 거쳐 관계단절이라는 고립 공식으로 치닫기 쉽습니다. OECD 보고서도 50대 이상, 1인 가구, 실직 상태인 남성이 고립에 빠지기 쉽다고 분석했습니다. 일이 없어지고 가족과의 관계가 끊어지면서 자책감에 외부와 담을 쌓고 살게 되는 거죠. 그러면서 관계빈곤 동굴에 갇히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이게 됩니다. 또 자존심이 강해 힘들어도 도움을 요청하지않고, 누굴 만나도 사회적 계층·신분을 따지려 하는 경향도 특징인데요. 이런 가운데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의 64%가 4060 남성이었습니다. 결국 누군가는 이들에게 관심을 주고, 집 밖으로 나오게 하는 게 중요할 겁니다. 전문가들은 일과 연계된 프로그램 중심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음 한겨레신문은 '컵 따로 계산제'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했습니다.

일회용 전시행정 우려가 나온다는데 왜 그런 건지 보시죠. 정부는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컵 따로 계산제'로 개편하겠다고 했습니다. 즉 일회용컵 무상 제공을 금지하겠다는 얘기였는데요. '그럼 음료값 오르는 거 아니냐'는우려가 나왔죠. 그러자 기후부가 "일회용컵 값을 별도로 표시할 뿐, 컵값을 추가로 내는 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비자 구매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일회용컵을 쓰기 위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알 수 있어 다회용컵 사용을 생각하게 될 거라는 논리입니다. 다만 그렇다면 다회용컵 사용자에겐 음료값을 깎아줘야 하는 거 아니냔 지적도있습니다. 기후부는 오늘 탈플라스틱 종합 대책안 국민 토론회를 열어 공론화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환경단체에선 "제대로 된 중장기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끝으로 경향신문은 기상청의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정리했습니다.

지금처럼 탄소를 못 줄이면 2081년 서울의 겨울은 단 12일뿐이라고 하네요. 반면 여름은 188일로 늘어나 한반도의 사계절 균형이 완전히 무너지게 됩니다. 현재 수준처럼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했을 때의 이야기인데요. 여름이 한 해의 절반이 되고 겨울은 거의 사라진다는 전망입니다. 2100년이면 폭염이 연간 119. 9일, 열대야는 112. 5일이라고 하니 끔찍합니다. 지구 평균 기온이 5도 오르면 대프리카로불리는 대구에선 한파가 아예 사라집니다. 하지만 2070년쯤 탄소중립에 이르는 저탄소 시나리오라면 얘기가 좀 달라지는데요. 길어지는 여름과 짧아지는 겨울을 막을 순 없지만 그래도 사계절의 순환은 유지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기상청 기후정보포털에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지역별로 읍면동 단위까지 자세히 나와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2월 23일 아침 신문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스타트 브리핑이었습니다.



YTN 정채운 (jcw17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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