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보러 가요"...설렘 가득 '황금 연휴' 귀성길

"할머니 보러 가요"...설렘 가득 '황금 연휴' 귀성길

2025.10.03. 오후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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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장 열흘에 이르는 황금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 행렬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가족을 만나러 가는 귀성객들 표정엔 하나같이 설렘이 가득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대합실이 귀성객들로 북적입니다.

선물 꾸러미를 챙겨 들고, 고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부쩍 가볍습니다.

오랜만에 할머니를 만나러 가는 어린 손주는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조연우 / 서울 돈암동 : 부산에 친할머니댁에 놀러 가요. 할머니가 만들어주시는 맛있는 음료수가 먹고 싶어요.]

터미널에도 인파가 몰렸습니다.

교통 체증을 피해 자녀를 보러 서울로, 역귀성에 나선 시부모님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김경미 / 서울 잠원동 : 추석을 맞이해서 아들을 보고 싶다고 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계시는 동안 잘 해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주차장도 귀성 차량으로 빼곡합니다.

꽉 막힌 도로를 잠시 벗어나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씻어냅니다.

긴 연휴 즐길 생각에 여유도 넘칩니다.

[함민규 /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 여행 끝난 다음에 바로 친가 쪽으로 갈 생각입니다. 연휴가 길어서 여행을 갔다 온 다음에도 뒤로 많이 쉴 수 있어서 오랜만에 여유 있는 여행을 다녀올 것 같습니다.]

최장 열흘까지 쉴 수 있는 그야말로 황금 추석 연휴, 고향을 찾아, 여가를 찾아 모처럼 먼 길 나선 사람들 표정에 고단함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장명호, 유준석
영상편집 : 정치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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