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오늘 오전 조사 재개..."체포적부심 청구"

이진숙 오늘 오전 조사 재개..."체포적부심 청구"

2025.10.03.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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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면직된 지 하루 만에 체포돼 경찰 조사를 받고 유치장에 입감됐습니다.

오늘(3일) 오전에도 조사가 이어질 예정인데, 이 전 위원장 측은 부당한 체포라며 영장 공개와 함께 적부심 청구를 예고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김철희 기자!

이진숙 전 위원장 재조사는 언제부터 시작되는 겁니까?

[기자]
이진숙 전 위원장 측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조사가 재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6시쯤부터 밤 9시까지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던 이 전 위원장, 야간 조사를 거부하면서 유치장에서 밤을 보냈습니다.

이 전 위원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공직선거법과 국가공무원법 위반인데요.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탄핵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이 전 위원장이 유튜브와 SNS 활동을 통해 공무원의 중립 의무를 어기고 불법 선거운동까지 했다며 경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체포 직후 이 전 위원장은 작심한 듯 수갑을 흔들며 강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경찰서 압송 직후) : 전쟁입니다. 이 말을 한 여성이 떠오르네요. 이재명 (대통령)이 시켰습니까?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시켰습니까? 아니면 개딸들이 시켰습니까?]

부당한 체포라는 반발에 경찰은 이 전 위원장에게 서면으로만 6차례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는데도 불응해, 체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이 전 위원장 측 반발이 거센데, 이후 어떻게 대응한다는 계획입니까?

[기자]
당장 이 전 위원장 측은 체포영장 전문을 공개했고, 오늘 중으로 체포적부심사도 청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공개된 영장에 따르면 경찰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해 9∼10월 보수성향 유튜브 4곳에 출연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일부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

[이진숙 / 전 방송통신위원장 (지난해 9월, 유튜브 '펜앤마이크TV') : 가짜 좌파들이 지금 우리 대한민국의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가짜 좌파들하고 우리가 싸우는 전사들이 필요하다, 실질적으로….]

대선과 보궐선거를 앞둔 지난 3∼4월 SNS와 국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과 이재명 대표도 직무유기 현행범'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선, '민주당 후보자 낙선 목적의 발언'이었다고 적시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추가 조사가 끝난 뒤엔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요.

이 전 위원장 측이 청구하는 체포적부심사 심문이 언제 진행되느냐가 변수가 될 거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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