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연휴 앞두고 이른 귀성길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어요"...연휴 앞두고 이른 귀성길

2025.10.02.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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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은 일찍부터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일찍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은 그리운 가족들 생각에 발걸음이 가벼워 보였는데요.

설렘 가득한 귀성길 표정을 김이영 기자가 담아 왔습니다.

[기자]
한가위 연휴를 하루 앞둔 서울역.

점심이 지난 무렵부터 귀성길에 오른 시민들로 대합실이 북적대기 시작합니다.

그리운 고향 집에 얼른 닿기를, 조금이라도 빨리 부모님 얼굴을 보고 싶습니다.

[김정한 / 경기 시흥시 대야동 : 아버지가 연세가 많으세요. 아버지도 보고 싶고, 동생도 그렇고 누나들도 만나고 그래서 많이 설레고 있습니다.]

양손에는 선물 꾸러미도 한가득.

갈 길이 멀지만 사촌들과 뛰어놀 생각에 아이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김서진 / 서울 북가좌동 : 6개월 만에 오랜만에 할머니 집에 가는데 조금 설레고, 사촌들이랑 못했던 얘기도 하고….]

[김건호 / 광주광역시 봉선동 : 외삼촌 댁에 전부 다 모여서 파티하려고요. 양양에 저희 사촌 형이 있는데 그 형이 야구를 해서, 저도 야구를 좋아하니까 (기대돼요.)]

일찌감치 매진된 버스 터미널도 북적이긴 마찬가지입니다.

꽉 찬 가방을 메고 아빠 손을 잡은 아이는 할머니가 해주실 김밥 생각에 신이 났고,

[박대훈 / 서울 상계동 : 김밥도 먹고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 김밥 맛있게 해주세요.]

추석에도 일터에 나가는 자식들을 보러 먼 길을 찾은 부모님은 손주들 생각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신회일·홍혜숙 / 경북 포항 지곡동 : 어휴 많이 컸어요. 키도 많이 컸고, 둘째 애가 바지가 짧아졌어요. 한 50m에서 달려왔어요. '할아버지' 하면서 달려와서 안았어요.]

고속도로도 이른 시간부터 귀성 차량으로 붐볐습니다.

조금 늦어지더라도 가족과 함께 나서는 귀성길이라 마음은 푸근합니다.

[이민혁 / 경기 김포시 마산동 : 저희가 좀 장거리다 보니까 미리 먹을 것도 좀 사놓고 해서 먹으면서 기분 좋게 가려고 음식도 사고…. 맛있게 먹고 힘내서 출발하겠습니다!]

넉넉한 마음을 한 아름 안고 가족들을 만나러 가는 길, 설레는 귀성 행렬이 시작됐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이근혁, 진수환
영상편집 : 한상원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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