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반중국' 국정자원 화재 음모론 확산..."엄정 수사"

'부정선거·반중국' 국정자원 화재 음모론 확산..."엄정 수사"

2025.10.01. 오후 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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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놓고 온라인에 음모론 퍼져
일부 유튜버 "부정선거 증거 삭제하려는 목적"
"전산망 마비로 중국 범죄자·공산당 입국" 주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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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두고 온라인에서 중국이나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 있다는 음모론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근거 없는 거짓 정보라며 엄정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를 둘러싼 음모론이 퍼지고 있습니다.

단순 화재가 아니라 부정선거 증거를 지우기 위한 기획된 범죄라거나,

중국인 무비자 입국 재개에 맞춰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관광객으로 위장한 범죄자가 쏟아져 들어오거나 공산당이 침투할 거라는 주장이 일부 극우 유튜버 사이에서 제기된 겁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인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대표적입니다.

[전 한 길 /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 중국인들 무비자 입국하는데, 이제 우리 국정자원 화재 났기 때문에 전산화가 망가졌다니까. 그들 중에서 중국 공산당이 없다는 거 증거 대 보세요. 몇만 명 들어올지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제 출입국관리정보시스템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서버와는 별도로 운영되고, 유튜버 주장처럼 입국 심사가 수기로 대체되는 일은 없다고 법무부는 밝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선거정보시스템 등 선관위 서버는 아예 인터넷 연결이 차단된 폐쇄 망에서 별도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의 영향이 없다는 겁니다.

그런데도 허위 주장이 되풀이되자 경찰도 강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은 근거 없는 거짓 정보가 유포되고 일부 유튜버가 확대·재생산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사실 왜곡이나 허위 정보 유포는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경찰은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대해 모니터링에 착수했는데, 적발 시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수사할 방침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영상기자 : 왕시온
디자인;윤다솔
화면출처 :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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