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검사들, 조기복귀 요청...특검 "수사 차질 없어"

파견 검사들, 조기복귀 요청...특검 "수사 차질 없어"

2025.09.30. 오후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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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파견된 검사들이 최근 추진된 수사-기소 분리 때문에 혼란스럽다며, 원소속으로의 조속한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특검은 수사 단계에서 차질은 없을 것이고, 이후 공소유지 단계에서도 검사들이 관여할 방안을 찾겠다며 일단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특검에 파견 중인 검사 40명 전원이 일제히 '조기 복귀'를 요청했습니다.

폭증하는 민생사건 미제 처리에 동참할 수 있게, 진행하는 사건만 끝나면 돌려보내 달라는 겁니다.

이유는, 최근 정부·여당이 수사-기소 분리를 위해 추진한 '검찰청 해체'로 인한 혼란을 꼽았습니다.

특검은 직접수사·기소·공소유지가 결합한 형태인데 자신들이 특검 업무를 담당하는 게 옳으냐면서,

민중기 특검을 향해 특검 수사를 통해 확인된 검사의 역할이나 검사 직접수사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언론 등에 알려달라고도 요구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당장 복귀하겠다는 게 아니라, 수사를 마치고 나면 복귀하겠다는 뜻" 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따라서 수사에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지난주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로 검사들이 매우 혼란스러워하는 상황은 심정적으로 이해한다며,

특검 구성원의 뜻과 역량을 한데 모으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또 향후 공소유지 단계에서도 수사 검사들의 관여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충분한 논의를 거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당장은 일단락된 모양새지만, 내란 특검과 채 상병 특검 등 다른 특검으로 이 같은 분위기가 확산하는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다만, 관련 질문에 내란 특검 박지영 특검보는 직접 전달받은 건 없었다며, 구성원 모두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영상편집 : 안홍현
디자인 : 정하림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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