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 종료..."위증 제외 혐의 부인"

한덕수 '내란 방조' 첫 재판 종료..."위증 제외 혐의 부인"

2025.09.30.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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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을 받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첫 재판이 1시간여 만에 끝났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위증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권준수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한덕수 전 총리의 첫 공판, 일찍 끝났네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부터 한 전 총리의 내란 우두머리 방조와 위증 혐의 등에 관한 첫 공판기일이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내란 특검의 공소사실 설명 이후 한 전 총리 측의 입장을 듣고, 한 시간여 만에 재판을 마무리했습니다.

한 전 총리 측은 위증을 제외한 나머지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비상계엄 선포 당일 대통령실에서 계엄 관련 문건을 보거나 받은 기억이 없다고 위증한 부분도 고의로 그런 건 아니라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전 총리는 윤 전 대통령의 위법한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않고 되려 방조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만큼, 앞으로 특검과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다퉈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한 전 총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도 공개됐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특검 첫 기소 재판 때처럼 한 전 총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을 1분간 짧게 언론사가 촬영해 공개됐고요.

법원이 자체적으로 촬영한 재판 과정은 인터넷에 곧 공개할 예정입니다.

한 전 총리는 직접 발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40년 가까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시장경제 등 우리나라가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져왔다며,

비상계엄은 국가 발전 차원에서 봤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웠다고 말했습니다.

재판부는 다음 기일을 10월 13일로 지정했고, 이때 계엄 문건과 관련된 대통령실 CCTV 증거조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증인신문 등을 이어나갈 전망입니다.

[앵커]
오늘 윤 전 대통령은 특검의 외환죄 조사에 또 불출석했다고요.

[기자]
네, 내란 특검에서 외환죄 2차 소환 조사가 오전부터 예정돼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계엄 선포 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사이 우리 군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경위와 관련해 특검이 수사에 속도를 내려 하고 있는데요.

변호사 선임계나 불출석 사유서 모두 제출되지 않았고,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 악화로 대응이 어렵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원에선 오늘 오후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재판 추가 공판준비기일도 있는데, 대통령실 비화폰 등 국가기밀 증거에 대한 조사가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권준수입니다.


영상기자 : 홍덕태
영상편집 : 이자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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