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복지서비스 먹통...'나이스'도 접속 불가

지자체 복지서비스 먹통...'나이스'도 접속 불가

2025.09.27. 오후 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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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의 여파는 복지와 교육 분야로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복지 관련 업무에 필수적인 '행복이음', 전국 모든 학교가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까지 먹통이 돼 복구가 늦어진다면 국민 불편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사회보장정보시스템, 행복이음의 서비스도 멈춰버렸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사회복지 급여와 서비스 대상자의 정보를 검색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입니다.

주말 사이 복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당장 월요일부터는 복지 관련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

일선 주민센터 관계자는 지금 상황이 유지된다면 복지 관련 민원인들에게 말로 상담해주는 것 이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지서비스 신청을 위한 '복지로', 전자바우처를 검색하고 신청하는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등 8개 시스템도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질병관리청은 온라인 감염병 신고가 어려워져 전화 신고를 받고 있고, 건강보험공단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 등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육 분야로도 여파는 이어졌습니다.

전국 1만 2천여 개 학교들과 시도교육청이 사용하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와 교육행정·재정 통합시스템인 K-에듀파인의 접속이 안 되고 있는 겁니다.

성적, 출결 관리는 물론 학교 행정 전반에 연계돼 있는 시스템들인 만큼 교사와 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이처럼 정부 전산 시스템 곳곳이 문제를 일으키면서 행정안전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또 일부 서비스들의 대체 사이트를 안내하고, 행정기관 방문 전 서비스 가능 여부를 전화로 확인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신수정 디자인;지경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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