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서울불꽃축제로 백만 인파...일대 교통통제

[앵커]
오늘(2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2025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립니다.

불꽃을 즐기기 위해 백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통제도 일찍 시작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정 기자!

벌써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고요.

[기자]
네, 축제가 본격 시작하려면 5시간 넘게 남았는데, 벌써 이곳은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가을 날씨 속에 가족, 연인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거나 간식을 나눠 먹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요.

화려한 불꽃이 잘 보이는, 이른바 명당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새벽부터 치열했습니다.

돗자리는 물론 텐트까지 동원됐는데,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친구와 경기 시흥에서 달려온 중학생 관람객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직접 이야기 들어보시죠.

[김 가 연 / 경기 시흥시 장현동: 10시부터 와서 기다렸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거 힘들었는데 이거(불꽃축제) 보고 친구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싶어요.]

한국과 이탈리아, 캐나다 3개국이 참가하는 이번 불꽃 축제는 저녁 7시 20분부터 웅장한 불꽃 쇼와 함께 문을 엽니다.

주요 연출 구간은 원효대교를 중심으로 마포대교부터 한강철교까진데요.

불꽃이 150m 상공에서 터지기 때문에 이촌과 망원 등에서도 다채로운 밤하늘을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인파로 도심 곳곳 교통 통제도 진행되고 있는데, 관련해서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번 축제로 백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예상되면서, 경찰은 인력 3,400여 명을 동원해 안전관리와 교통통제에 나섰습니다.

우선 오후 2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의동로 1.5km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인근 여의나루로와 국제금융로 등 5개 구역도 탄력적 통제가 이뤄져, 아파트 주민이나 행사차량만 진입할 수 있습니다.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대교도 일부 차선 이용이 제한되는데, 특히 축제 관련 장비가 설치되는 원효대교는 내일까지 통제가 이어집니다.

경찰은 불꽃을 보기 위해 한강 교량이나 강변북로 같은 자동차 전용대로에 불법 주정차를 하는 경우 견인 등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는데요.

축제 방문 계획이 있다면 자가용이 아니라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안전사고에 유의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김광현 정진현 영상편집: 최연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