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10시간 만에 큰 불길 잡혀
"5층 전산실 내부 160℃까지 올라가…냉각 작업"
내부 온도 내려간 뒤 대원 투입해 화재 초진
"5층 전산실 내부 160℃까지 올라가…냉각 작업"
내부 온도 내려간 뒤 대원 투입해 화재 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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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저녁 시작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10시간 만에 초진이 선언되면서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전산실 화재로 업무 시스템 647개가 작동이 중단된 상황이라 추석을 앞둔 우체국 전산에도 문제가 생겨 지연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일단 화재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26일) 저녁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난 화재는 10시간여 만인 오늘(27일) 아침 초진됐습니다.
소방은 화재 당시 5층 전산실 내부 온도가 160까지 올라가 내부 진입 등에 어려움이 있어 리튬배터리 열 폭주 상황을 살피며 냉각작업부터 진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내부 온도가 내려간 이후 구조대원을 투입해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침 8시 40분쯤 배터리 일부에서 재발화해 화재가 진압되기도 했고, 작은 불꽃이 재발할 우려가 있어서 우리가 대원을 배치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일단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도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어제 5층 전산실에 화재가 나면서 정부 24와 국민신문고 등 정부 온라인 시스템 70개가 먼저 서비스 제공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부처 내부 전산망도 마비됐고 부처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한 상황인데요.
서버의 급격한 가열 우려로 선제적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동이 멈춘 정부 시스템은 전체 647개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기존에 상황에 대응하던 위기 상황 대응본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켰습니다.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몰리고 있는 우체국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가 마비된 건데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 우체국을 통한 우편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 배달 예정인 우편물은 오프라인 체계를 거쳐 배달할 계획인데, 시스템이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우편물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소요 시간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선 열기가 빠지고 소방 안전 점검을 마친 뒤 확인해야 한다며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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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저녁 시작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10시간 만에 초진이 선언되면서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전산실 화재로 업무 시스템 647개가 작동이 중단된 상황이라 추석을 앞둔 우체국 전산에도 문제가 생겨 지연 등 피해가 우려됩니다.
사회부 연결합니다, 정현우 기자!
일단 화재 상황부터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26일) 저녁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난 화재는 10시간여 만인 오늘(27일) 아침 초진됐습니다.
소방은 화재 당시 5층 전산실 내부 온도가 160까지 올라가 내부 진입 등에 어려움이 있어 리튬배터리 열 폭주 상황을 살피며 냉각작업부터 진행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내부 온도가 내려간 이후 구조대원을 투입해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아침 8시 40분쯤 배터리 일부에서 재발화해 화재가 진압되기도 했고, 작은 불꽃이 재발할 우려가 있어서 우리가 대원을 배치해서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 원인과 관련해서는 일단 배터리를 지하로 이전하는 작업 도중 전원이 차단된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산실 화재로 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가 가동 중단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정부 전산 자원을 통합 관리하는 일종의 '클라우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어제 5층 전산실에 화재가 나면서 정부 24와 국민신문고 등 정부 온라인 시스템 70개가 먼저 서비스 제공이 안 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 부처 내부 전산망도 마비됐고 부처 홈페이지 접속도 불가한 상황인데요.
서버의 급격한 가열 우려로 선제적으로 전원이 차단돼, 가동이 멈춘 정부 시스템은 전체 647개로 집계된 상황입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했습니다.
기존에 상황에 대응하던 위기 상황 대응본부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시켰습니다.
곳곳에서 불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물량이 몰리고 있는 우체국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가 마비된 건데 우정사업본부는 인터넷 우체국을 통한 우편서비스가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늘 배달 예정인 우편물은 오프라인 체계를 거쳐 배달할 계획인데, 시스템이 빨리 복구되지 않으면 우편물 처리가 전면 오프라인으로 이뤄져 소요 시간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정부는 언제쯤 정상화될 수 있느냐는 부분에 대해선 열기가 빠지고 소방 안전 점검을 마친 뒤 확인해야 한다며 섣불리 말하기 힘들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junghw504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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