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트럭, 차량 3대 충돌...경마 중계 도박사이트 적발

[앵커]
오늘(25일) 낮 경기 여주에서 25톤 덤프트럭이 마주 오던 화물차 등 차량 3대를 충돌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경마 영상을 보며 베팅하는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도 경찰에 붙잡혔는데, 도박 자금이 1천7백억 원대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5톤 덤프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1톤 화물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구겨졌고, 도로에는 과일 상자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낮 12시 50분쯤 경기도 여주의 한 국도에서 70대 남성 운전자가 몰던 25톤 덤프트럭이 마주 오던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1톤 화물차 운전자 1명이 숨졌고 뒤따르던 택시와 화물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오전 10시쯤 경기도 이천의 한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에서 7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돼 있던 차량 5대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차량 6대가 파손됐습니다.

사고 당시 A 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실시간으로 경마 장면을 보며 돈을 베팅을 할 수 있는 도박사이트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불법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도박 자금을 충전 또는 환전해준 혐의로 29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하고, 불법 도박에 참여한 140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8개 사이트 회원 1만7천여 명이 충전하거나 환전한 도박 자금은 1천7백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승하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 1팀장 : 매일 경마 도박이 가능하도록 일본 경마 경기 코너 등을 함께 운영하였으며…]

경찰은 한국마사회가 운영하는 공식 경마장을 제외한 모든 온라인 경마사이트는 불법이라며 이용자 역시 도박죄로 처벌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이율공
영상편집 : 전자인

YTN 오승훈 (5win@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