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하고 싶어 그랬겠냐?...카카오 내부도 업뎃 비판 [앵커리포트]

"우리도 하고 싶어 그랬겠냐?...카카오 내부도 업뎃 비판 [앵커리포트]

2025.09.25. 오후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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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하고 싶어 그랬겠냐"

최근 유명 익명 게시판에 이런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뭔가 폭로 같기도 한데요, 대체 무슨 말일까요?

"제발 개발자 욕은 하지 말아달라" "시키는 대로 만들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하소연을 합니다.

"주변 동료들 자존감이 무너지고 있다"며 울분을 토하기도 합니다.

글쓴이를 보면 카카오 관계자로 추정되는데요.

15년 만에 바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두고 일반 사용자는 물론, 조직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 하나를 꼽자면 친구 목록이 사라지고, 인스타그램처럼 프로필 사진이 크게 보이게 방식으로 바뀐 것.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넣고 싶었다"는 게 카카오 측 설명입니다.

[홍인택 / 카카오 CPO(지난 23일) : 한 장의 사진과 한 줄의 텍스트 한 줄로 나를 표현하던 프로필은 이제 나의 관심사, 취향, 일상의 모습으로 가득 채워 보다 입체적으로 나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진 카카오톡에 대한 이용자들 점수는 그다지 후하지 않습니다.

"절대 업데이트 하지 말라"고 주변에 알리는가 하면 급기야 '자동 업데이트 차단법'까지 만들어 공유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누리꾼들 댓글에 귀 기울여 보는 건 어떨까요.

"메신저가 기본에 충실했으면 좋겠다" "다른 SNS 따라 하는 느낌이다" "사생활 노출이 심해졌다" 같은 목소리가 있었습니다.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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