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번호 '4398' 김건희...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수용번호 '4398' 김건희...직업 묻자 "무직입니다"

2025.09.24. 오후 5: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재판부, 언론사 법정 촬영 허가…법정 모습 공개
법정 출석해 피고인석 앉은 김건희 모습 포착
김건희, 남색 정장에 안경과 마스크 차림으로 입정
왼쪽 가슴에 수용번호 ’4398번’ 적힌 자석 부착
AD
[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로 기소된 김건희 씨가 자신의 첫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재판부가 법정 촬영을 허가하면서 피고인석에 앉은 김건희 씨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앵커]
먼저, 김건희 씨 첫 재판이 열리는 법정 모습이 공개됐죠.

[기자]
네, 재판부가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 신청을 허가하면서 오늘 재판이 열리는 법정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이에 따라 법정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은 김건희 씨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됐는데요.

남색 정장을 입고 입정한 김건희 씨는 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고개를 숙인 채 피고인석으로 향했습니다.

왼쪽 가슴에는 수용번호 '4398번'이 적힌 플라스틱 자석도 부착했습니다.

피고인석으로 온 김 씨는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자리에 앉아 변호사와 대화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김 씨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구속 심사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재판 시작에 앞서 재판부는 공정한 재판과 국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촬영을 허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김건희 씨 측은 촬영을 반대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오늘 법정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다만 촬영은 공판 개시 전까지만 가능해, 김 씨가 입정하고 30초가량까지만 촬영이 진행됐습니다.

[앵커]
재판은 어떻게 진행됐는지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오후 2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간부터 시작된 김건희 씨의 첫 공판기일은 40여 분만에 끝났습니다.

첫 기일인 만큼 특검과 김건희 씨 측의 모두발언과 향후 재판 진행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는데요.

먼저 재판부는 김건희 씨 인적사항을 확인한 뒤, 국민참여재판 진행을 원하냐고 묻자 김 씨는 아니라고 답했습니다.

또, 직업을 묻는 질문에는 '무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특검 측에서는 김형근 특검보가 김 씨의 3개 혐의에 관한 공소 사실 요지를 설명했고요.

다음 순서로 김건희 씨 측 채명성 변호사가 공소 사실과 관련한 모두 발언에 나서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재판부는 먼저 오는 26일, 준비기일을 하루 지정해 일정을 구체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 달 15일부터 22일, 24일, 29일 총 4일간 특검이 의견서에 주요 증인으로 기재한 27명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11월부터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특검법에서 재판 1심은 6개월 안에 마무리하게 돼 있는 만큼, 재판부도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