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관봉권 띠지 분실'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경찰, '관봉권 띠지 분실' 고발인 조사...본격 수사

2025.09.24.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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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건진법사 관봉권 띠지 분실’ 고발인 조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 대전서 출장조사 진행
남부지검 수사관 2명, ’띠지 분실’ 관련 위증 혐의
직무유기 혐의 추가 고발…"증거물 보전 의무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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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수사관들이 국회에서 관봉권 띠지 분실 과정을 해명하며 위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사관들은 증거물 보전 의무를 어겼다며 직무유기 혐의로도 추가 고발됐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현정 기자!

오늘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건진법사' 전성배 씨 수사 과정에서 발견한 관봉권의 띠지 분실 과정을 두고 검찰 수사관들이 허위로 증언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오늘(24일) 낮 1시부터 대전 유성경찰서에서 해당 사건을 고발한 김경호 변호사를 불러 출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김정민, 남경민 수사관이 띠지 분실 경위에 대해 국회에서 위증했다며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김 변호사는 또, 수사관들이 증거물 보전 의무를 어겼다며 이들을 직무 유기 혐의로 오늘 추가 고발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조사를 시작으로 다른 관련자들도 부르며 본격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관봉권 띠지 분실 사건'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앞서 김건희 특검 출범 전인 지난해 12월,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며 5천만 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습니다.

그런데 검수 날짜와 담당자, 부서 등이 적혀 자금 출처를 확인할 주요 단서로 꼽힌 띠지가 보관 중 사라진 사실이 지난달에야 알려졌습니다.

이에 국회 청문회까지 잇달아 열렸는데 두 수사관은 관봉권 자체는 물론 어떻게 분실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설명을 되풀이하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여기에 당시 수사팀장은 띠지 훼손 사실을 지난 1월부터 알고도 왜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수사를 모두 마치고 할 생각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상설특검 검토까지 지시한 가운데,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사건 실체에 얼마나 다가설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장영한
영상편집 : 문지환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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