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뭘 알아!" 유족에게 소리치다 무릎 [앵커리포트]

"당신이 뭘 알아!" 유족에게 소리치다 무릎 [앵커리포트]

2025.09.23. 오후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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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제복을 입은 남성이 국화꽃을 들고 걸어오는데요.

사고 당시 파출소 당직 팀장이던 A 경위가 어제 이재석 경사 순직 현장을 찾은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누군가를 향해 돌발행동을 했는데, 어떤 상황인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A 경위 : 이 쓰레기 같은 XX들. 너희들이 재석이를 알아! 뭘 안다고 이 씨! 너희들이 뭘 알아서 그렇게! 아는 것만 써야지!]

[고 이재석 경사 유족 : 뭐하는 거야? 어? 뭐하는 거야?]

[A 경위 : 뭐? 뭐? 뭐!]

[고 이재석 경사 유족 : 당신 여기서 설치는, 그게 돼?]

[A 경위 : 당신이 뭘 알아!]

[고 이재석 경사 유족 : 뭘 아느냐고?]

[A 경위 : 누군데!!!]

[고 이재석 경사 유족 : 재석이 형이다, 이 XX야. 네가 여길 왜 와. 네가 왜 와!]

[A 경위 : 죄송합니다.]

[고 이재석 경사 유족 : 뭐 큰소리를 내고 있어!]

[A 경위 : 재석이 지켜드린 거 정말 죄송합니다. 못 지켜드린 거 죄송합니다.]

그러니까 유족을 취재진인 줄 알고 뭘 아느냐며 소리쳤다가, 뒤늦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겁니다.

이후 A 경위는 사고 지점 인근에 국화꽃을 두고 오겠다며 갯벌로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숨진 이 경사에 미안한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시간 만에 A 경위를 배에 태워 구조했습니다.



YTN 정지웅 (hdo8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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