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방시혁 재소환...1,900억 부당 이득 의혹

하이브 방시혁 재소환...1,900억 부당 이득 의혹

2025.09.22.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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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상장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여 1천9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이 경찰에 추가 소환됐습니다.

지난 소환 조사 이후 일주일 만인데, 경찰은 방 의장 혐의와 관련해 필요한 수사는 다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14시간 가까운 강도 높은 경찰 조사를 받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일주일 만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지난 1차 조사에 이어 추가로 확인할 부분이 있어 재출석을 요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의장에 대한 출국 금지 신청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이 어렵다면서도, 압수물 분석과 관련인 조사 등 필요한 수사는 모두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 상장 계획이 없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전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에 지분을 팔도록 유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방시혁 / 하이브 이사회 의장 (지난 15일) : (IPO 절차 중에 지분 매각하라고, 지분 팔라고 한 거 맞으십니까?)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상장 계획 없다고 말씀하신 거 맞으세요?) 조사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투자자들이 매각한 비상장주식을 인수한 사모펀드는 상장 뒤 주식을 처분하며 차익을 실현했고,

사전에 맺은 계약에 따라 매각 차익의 30%를 방 의장에게 지급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통해 방 의장이 1천900억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방 의장은 상장을 통해 사적인 이익을 취하려 하지 않았고,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금융 당국은 이 시기 하이브가 이미 상장을 위한 사전 절차를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방 의장이 의도적으로 투자자를 속여 이득을 취하려고 했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앞으로 방 의장을 추가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기자;신홍
영상편집;이자은
디자인;임샛별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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