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권성동 신병 확보...'통일교 돈' 흐름 주목

특검, 권성동 신병 확보...'통일교 돈' 흐름 주목

2025.09.20. 오전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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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의원이 특검에 구속되면서 통일교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수사는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특검은 통일교 돈이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쫓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대선 직전 통일교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게 현재까지 특검 수사 결과입니다.

권 의원 구속영장에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원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고 적시됐습니다.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이 유력 정치인 개인을 위한 게 아니라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 성격이라고 특검이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직접 돈을 전달한 통일교 전 간부 공소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아프리카 ODA 규모를 100억 달러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통일교 측 현안과 관련한 일부 청탁이 국정에 반영됐다는 내용까지 담겼습니다.

권 의원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불법 정치자금이 어디까지 흘러갔는지 추적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이 권성동 의원에 대한 추가 수사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받은 돈이 더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던 만큼, 불법 정치자금 수사 범위는 더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미 특검은 대선을 앞두고 통일교 자금이 지역 조직을 통해 국민의힘 시·도당으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교인들의 조직적인 당원 가입 의혹도 특검 수사 선상에 오른 상태입니다.

이른바 친윤 핵심 인사와 통일교 연결고리를 일차적으로 밝혀낸 특검 수사의 칼날이 대선 자금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영상편집;김현준
디자인;임샛별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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