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경 순직' 해경청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검찰, '해경 순직' 해경청 등 동시다발 압수수색

2025.09.18. 오후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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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해양경찰 고 이재석 경사 순직사건과 관련해 해양경찰청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함구 지시 의혹을 포함해 전반적인 관리 감독 실태까지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이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지방검찰청은 해양경찰관 고 이재석 경사의 순직 사고와 관련해 해양경찰청과 인천해양경찰서, 영흥파출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홀로 현장에 출동한 이 경사가 갯벌에 고립된 70대 남성을 구조하다 숨지기까지 해경의 조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검찰은 인천지검에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나섰는데,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대검찰청 반부패기획관이 수사팀장으로 급파됐고 대검 검찰 연구관 1명, 인천지검 반부패 전담 검사 등 3명이 팀원으로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이광진 인천해양경찰서장과 영흥파출소장, 당직 팀장 등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순직 사고 이후 영흥파출소 직원들에게 함구하도록 지시한 의혹 등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2인 출동 원칙과 최대 3시간 휴식 규정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건 물론 근무 일지 조작 의혹까지 불거져 논란이 됐습니다.

또 이 경사 실종 이후 파출소에서 자체 탐색을 벌이다 상황실 보고가 늦어진 정황도 드러났는데,

상황실 보고 25분 만에 이 경사가 구하려던 남성이 군에 발견된 만큼, 조금만 빨리 보고했다면 물에서 50분 정도 버틴 이 경사도 구할 수 있지 않았겠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독립된 외부 기관이 진상 조사에 나서라고 지시한 가운데 전담수사팀을 구성한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기자: 진수환
영상편집: 김현준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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