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 거래 의혹' 이춘석 추가 압수수색...자금 출처 추적

[앵커]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차명 거래한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에 대해 경찰이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의 주식 투자금 출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습니다.

표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회 의원회관 이춘석 의원 사무실에서 경찰 수사관들이 줄지어 나옵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 수사관 : (수색 다 끝나고 나오시는 길인 건가요?) ….]

이 의원이 차 모 보좌관 이름으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 달여 만에 다시 의원실을 찾아 추가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경찰은 투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 강제 수사에 나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장 목록에는 보좌진들의 휴대전화를 포함해 자금 흐름과 관련한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의원실 외의 다른 장소에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해 영장에 적시된 자료 상당수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춘석 의원이 신고 재산의 두 배가 넘는 10억 원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후원금 등 정치자금이 투자에 활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앞선 조사에서 주식 차명 거래 혐의는 일부 인정했지만, 투자금은 개인 자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출판기념회 수익과 경조사비 등으로 마련했다고 해명했는데, 지난주 경찰에 투자금 출처와 관련한 계좌 내역을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의원이 국정기획위원회 활동 당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건 아닌지도 조사하고 있는데,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의 추가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표정우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YTN 표정우 (pyojw0323@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