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5호선 방화’ 60대 남성 징역 20년 구형
검찰 "무고한 승객 위협…신체적·정신적 피해"
검찰 "엄벌 탄원 다수…큰 피해 생겼을 수도"
피고인 "깊이 반성…이혼 소송 충격 고려해 달라"
검찰 "무고한 승객 위협…신체적·정신적 피해"
검찰 "엄벌 탄원 다수…큰 피해 생겼을 수도"
피고인 "깊이 반성…이혼 소송 충격 고려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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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질러 시민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원 모 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원 씨 측은 반성한다면서도 이혼소송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귀혜 기자!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60대 남성 원 모 씨의 살인미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원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무고한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로 인해 승객들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원 씨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대피가 조금만 지체됐다면 큰 피해가 생겼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씨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혼 소송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컸던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원 씨도 "잘못했다"며 직접 최후진술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건 원 씨가 다수 시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이죠?
[기자]
네, 원 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불로 지하철 승객 20여 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130여 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원 씨가 한강 터널을 지나는 지하철에 불을 질러 탑승객들의 신체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보고 방화 외에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원 씨를 기소하면서 범행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원 씨가 이혼 소송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 같은 범행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 씨가 휘발유 3.6ℓ를 미리 구매한 뒤 서울 주요 지하철역을 배회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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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서울 지하철 5호선에 불을 질러 시민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 원 모 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원 씨 측은 반성한다면서도 이혼소송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귀혜 기자!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고요?
[기자]
네 검찰은 오늘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60대 남성 원 모 씨의 살인미수 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원 씨에게 징역 20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원 씨가 무고한 탑승객들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이로 인해 승객들이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다수의 피해자가 원 씨에 대해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대피가 조금만 지체됐다면 큰 피해가 생겼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엄벌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원 씨 측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이혼 소송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이 컸던 점을 고려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원 씨도 "잘못했다"며 직접 최후진술했습니다.
[앵커]
검찰이 중형을 구형한 건 원 씨가 다수 시민의 생명을 위협했기 때문이죠?
[기자]
네, 원 씨는 지난 5월 31일 오전 여의나루역과 마포역 사이 터널 구간을 달리던 5호선 열차 안에 휘발유를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불로 지하철 승객 20여 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고, 130여 명이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원 씨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고, 검찰은 원 씨가 한강 터널을 지나는 지하철에 불을 질러 탑승객들의 신체와 안전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했다고 보고 방화 외에 승객 160명에 대한 살인미수 혐의까지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원 씨를 기소하면서 범행 당시 촬영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원 씨가 이혼 소송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오자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이 같은 범행을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원 씨가 휘발유 3.6ℓ를 미리 구매한 뒤 서울 주요 지하철역을 배회하며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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