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밀입국 중국인 마지막 1명 추가 검거...6명 모두 체포

제주 밀입국 중국인 마지막 1명 추가 검거...6명 모두 체포

2025.09.12. 오후 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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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보트를 타고 제주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5명이 붙잡힌 데 이어 1명이 추가로 검거됐다.

12일 제주해양경찰청은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인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밀입국한 중국인 6명이 모두 붙잡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중국 남동부 장쑤성 난퉁시에서 다른 중국인과 함께 90마력 엔진이 달린 고무보트를 타고 이튿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혐의를 받는다.

해경은 A씨가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소재지를 파악했다. 추적 끝에 이날 오후 1시쯤 충북 청주시에서 A씨를 검거해 제주로 이송 중이다.

이날 붙잡힌 A씨와 함께 밀입국한 다른 중국인 5명(남성 4명·여성 1명)은 앞서 검거됐으며, 제주에서 이들을 도운 중국인 여성 조력자 2명도 붙잡혔다. 검거된 중국인 남성 5명 중 3명은 구속됐다.

해경은 중국인 6명이 함께 고무보트를 타고 밀입국했으며, 서로 모르는 사이로 돈을 벌기 위해 중국인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한 후 뿔뿔이 흩어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제주 해경은 지난 8일 오전 7시 56분쯤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녀탈의장 인근에서 미확인 고무보트가 있다는 주민 신고를 접수했다. 현장 조사에서 발견된 고무보트에서 용량이 다른 유류 통 12개와 구명조끼 6벌, 포장지에 중국어가 표기된 빵을 비롯해 비상식량, 낚싯대 등이 확인됐다.

검거된 중국인들에게서 간첩 활동 등 대공 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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