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한동훈 조사 의향 타진 계속...추경호 마지막에 소환

내란 특검, 한동훈 조사 의향 타진 계속...추경호 마지막에 소환

2025.09.11. 오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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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해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한 내란 특검은 일단 한 전 대표 측에 출석 조사를 계속 타진해본다는 계획입니다.

표결 방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한 전 대표 등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모두 끝난 후 이뤄질 거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신귀혜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 일단 한 전 대표에게 자진 출석 의사를 계속 파악한다고요?

[기자]
네, 어제(10일) 한 전 대표에 대해 청구한 공판 전 증인신문의 결론이 나기 전까지 몇 차례 더 조사에 출석할 의향이 있는지 타진해본다는 계획인데요.

증인신문 청구가 인용되면 한 전 대표 출석에 강제력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최대한 그런 상황을 피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한 전 대표가 어제 SNS를 통해 하고 싶은 말은 책과 인터뷰 등을 통해 모두 했다고 밝혀서, 성사가 쉽진 않아 보입니다.

특검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공판 전 증인신문 청구 가능성도 배제하진 않고 있습니다.

특검으로서는 수사 기간이 한정돼 현역 의원에 대한 증인신문 청구가 부담일 수 있지만,

참고인 조사 협조 요청에 응답이 저조한 만큼 선택지로 고려하는 거로 보입니다.

표결 방해 의혹의 정점에 있는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모든 관련 조사가 끝난 뒤, 마지막에 소환할 전망입니다.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처음 언급한 시기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고요?

[기자]
네,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말 비상계엄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단서를 잡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 단서가 됐습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 전 최고위원은 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들이 대통령 관저에서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 윤 전 대통령이 '비상대권', '싹 쓸어버리겠다'는 등의 표현을 사용해 야당에 대한 적대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은 앞서 재판에 넘긴 관련 인물들의 공소장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처음 언급한 시기를 지난해 3월로 특정했었는데요.

김 전 최고위원 발언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공소장 변경을 통해 시점을 수정한다는 계획입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김 전 최고위원을 소환해 조사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신귀혜입니다.

영상기자: 김자영
영상편집: 이정욱


YTN 신귀혜 (shinkh06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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