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건강상 사유" 또 불출석...특검, 3차 소환 통보

통일교 한학자 "건강상 사유" 또 불출석...특검, 3차 소환 통보

2025.09.10.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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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두 번째 소환 요구에도 불응했습니다.

내일(11일) 조사에 건강상 사유로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특검은 오는 15일 조사받으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에 대한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소환조사가 또 불발됐습니다.

내일(11일) 예정된 조사에 나오지 않기로 한 겁니다.

특검 관계자는 한 총재 측이 건강상 이유를 들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한 총재는 지난 8일 특검의 소환 요구에도 같은 이유로 불응했습니다.

한 총재는 최근 심장 시술을 받았는데,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회복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입니다.

특검은 이런 점을 고려해 조사 일정을 한 차례 더 미루기로 했습니다.

오는 15일 오전 10시 출석하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이번에도 불응하면 체포 영장 청구를 검토할 거냐는 물음엔 지금 답하기엔 섣부르다며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총재 측도 YTN에 건강이 회복되는 즉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며, 호전되는 대로 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현안 청탁을 위해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과 김건희 씨 측에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건진법사를 통해 통일교 측에서 명품 가방 등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고, 권 의원은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한 총재가 조사에 응한다면 앞서 특검에 불려 나온 다른 공인들과 같은 공개소환 방식으로 취재진 포토라인에 서게 될 전망입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전휘린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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