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계엄 전 대통령실 먼저 모인 인물 중 한 명
특검, 조태용 계엄 알고도 국회 알리지 않았다 판단
헌재서 "비상이란 말 못 들어"…위증 적용 검토
국회서도 같은 내용 증언…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특검, 조태용 계엄 알고도 국회 알리지 않았다 판단
헌재서 "비상이란 말 못 들어"…위증 적용 검토
국회서도 같은 내용 증언…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AD
[앵커]
내란 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선,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인물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는데, 어떤 혐의들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태용 전 국정원장, 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먼저 소집됐던 인물인데요.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직무유기,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 중입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지난해 3월 안가 회동 때 비상이란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도 증언했는데, 특검은 위증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증언하거나 답변서로 제출했던 만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계엄사령부 인력 파견을 검토했단 주장과 관련해선 조 전 원장 지시였는지, 통상적인 업무수행이었는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요.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뒤인 지난해 12월 5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 사직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해, 혐의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계엄 때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국민의힘 송언석, 정희용, 임이자 의원 등에 대해 일제히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들이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뭔지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검은 당시 추경호 의원과 다른 메시지를 냈거나, 다른 행동을 보인 인물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는 의원들 소집 장소를 잇달아 바꿨던 추 의원과 달리 본회의장 집결을 거듭 촉구한 바 있는데요.
한 전 대표 저서에는 당시 자신과 추 의원의 메시지가 충돌했고, 이런 혼선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다가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표결에 참여한 김용태 의원도 주요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살펴보죠.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 수사망이 윗선을 향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늘과 내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잇달아 불러 조사합니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외압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특검이 신 전 차관 조사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수사 외압 의혹,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등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상됩니다.
국방부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의 수사는 의혹의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내란 특검은 조태용 전 국정원장 관련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계엄해제 표결 방해 의혹'과 관련해선, 추경호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다른 모습을 보였던 인물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내란 특검입니다.
[앵커]
조태용 전 국정원장이 특검의 주요 수사 대상으로 떠올랐는데, 어떤 혐의들을 받고 있습니까?
[기자]
네, 조태용 전 국정원장, 계엄 선포 전 대통령실에 먼저 소집됐던 인물인데요.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선포 계획을 미리 알고도 국회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직무유기, 국정원법 위반 혐의 등을 수사 중입니다.
조 전 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지난해 3월 안가 회동 때 비상이란 말을 들은 기억이 없다고도 증언했는데, 특검은 위증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국회에서도 같은 내용을 증언하거나 답변서로 제출했던 만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도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이 계엄사령부 인력 파견을 검토했단 주장과 관련해선 조 전 원장 지시였는지, 통상적인 업무수행이었는지 수사가 진행 중이고요.
특검은 조 전 원장이 계엄 뒤인 지난해 12월 5일,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뒤 홍장원 당시 국정원 1차장 사직을 강요한 정황을 포착해, 혐의 성립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은 계엄 때 추경호 당시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대표실에 있었던 국민의힘 송언석, 정희용, 임이자 의원 등에 대해 일제히 출석을 요청했습니다.
당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이들이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는 뭔지 확인하겠단 겁니다.
특검은 당시 추경호 의원과 다른 메시지를 냈거나, 다른 행동을 보인 인물들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동훈 전 대표는 의원들 소집 장소를 잇달아 바꿨던 추 의원과 달리 본회의장 집결을 거듭 촉구한 바 있는데요.
한 전 대표 저서에는 당시 자신과 추 의원의 메시지가 충돌했고, 이런 혼선 때문에 일부 의원들이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내용도 적혀있습니다.
특검은 당시 원내대표실에 있다가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표결에 참여한 김용태 의원도 주요 참고인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채 상병 특검 소식도 살펴보죠.
'수사 외압' 의혹 관련 특검 수사망이 윗선을 향하는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채 상병 특검은 오늘과 내일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잇달아 불러 조사합니다.
신 전 차관은 채 상병 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해, 당시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외압으로 의심되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특검이 신 전 차관 조사 뒤, 이르면 다음 주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조사에 나설 거란 전망도 나오는데요.
수사 외압 의혹,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 등에 대한 고강도 조사가 예상됩니다.
국방부 수뇌부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의 수사는 의혹의 정점, 윤석열 전 대통령을 겨눌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내란 특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경국 (leekk0428@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