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만원어치를 36만원으로"...속초 대게집 '카드 덤터기' 논란

"24만원어치를 36만원으로"...속초 대게집 '카드 덤터기' 논란

2025.09.10. 오전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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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만원어치를 36만원으로"...속초 대게집 '카드 덤터기' 논란
게티이미지뱅크(좌) / 온라인 커뮤니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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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바가지 상술에 당할 뻔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말이던 전날 속초 중앙시장의 한 대게·회 직판장을 방문했다가 '카드 덤터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님과 함께 회를 먹으려고 했지만 "주말 저녁이라 대게만 주문 가능하다"는 안내에 따라 대게를 주문했다. 이후 A씨 가족이 식사를 마치고 계산한 영수증에는 36만 4,000이라는 금액이 찍혀 있었고, 이에 가격이 의심스러워 계산서를 살펴본 결과 실제 주문한 금액은 24만 원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이에 A씨 측이 항의하자,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계산서는 제대로 확인하지도 않고 "잘못 계산한 것 같다"며 "다시 결제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카드를 몰래 더 긁어 놓고 발뺌하더라"며 "시장 살리기 하는 요즘, 이렇게 시장 안에서 사기 치는 상가들이 아직도 있다는 게 씁쓸하다. 모르고 당하는 분들 많으실 것 같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됐고 "저울치기에 이어 이제는 계산서치기냐", "저건 바가지를 넘어 사기다", "이래서 국내 여행 안 간다" 등 공분이 쏟아졌다.

비슷한 경험담도 이어졌다. "속초 시장에서 대게를 골라 포장했는데 계산 후에 훨 작은 걸로 바뀌어 있었다", "대게 가격만 물어봤는데 바로 찜기에 넣어 30만 원 계산하더라", "이미 찜기에 들어갔다고 환불도 안 해준다" 등의 내용이 공유됐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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