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여아 끌고 가려던 10대 체포...잇단 초등생 대상 범죄에 '불안'

8살 여아 끌고 가려던 10대 체포...잇단 초등생 대상 범죄에 '불안'

2025.09.09. 오후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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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서울 서대문에서 초등학생을 유괴하려던 일당이 붙잡힌 가운데, 경기 광명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끌고 가려 한 혐의로 10대 남성을 긴급체포하고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배민혁 기자!

광명에서도 초등학생을 끌고 가려던 사건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경기 광명경찰서는 어젯밤 9시 40분쯤 1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어제 오후 4시 20분쯤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에서 8살 초등학생 여자아이를 끌고 가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피해 여아를 따라가 입을 막으며 범행을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피해 학생이 큰 소리로 울자 A 씨가 도망치며 실제 범행까지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0대 남학생인 A 씨는 촉법소년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경찰이 오늘 오전부터 A 씨를 조사한 결과, A 씨와 피해자는 모르는 사이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게 미성년자 약취 미수 혐의 대신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근 서대문에 이어 잇따른 초등생 대상 사건이죠?

[기자]
서울 서대문 일대에서 초등학생 유괴 미수 사건이 발생한 지 불과 열흘 남짓 만에 비슷한 사건이 또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달 말 서울 서대문구에서 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유괴를 시도한 혐의로 20대 남성 3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당시 경찰은 최초 신고 이후 그런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가 뒤늦게 피의자들을 체포했다고 밝히며 부실수사 논란에 휩싸였고, 이후 대책을 내놨습니다.

경찰은 서울 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대한 등하굣길 특별 안전 진단을 실시해 범죄나 교통사고, 재난 관련 위험 요소를 찾기로 했습니다.

또 등하굣길에는 일선 경찰서뿐 아니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인력도 배치하고 자율방범대 등과도 협력해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대책은 서울지역 초등학교에서만 5주 동안 시행될 예정인데요.

서울뿐 아니라 경기에서도 비슷한 초등생 대상 사건이 일어나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문지환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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