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서울 금천 등 소액결제 피해 잇따라
인접 지역에서 피해…서울 영등포서도 신고 접수
’소액결제’ 신고 74건·피해 금액 4천5백만 원
’KT·KT 알뜰폰’ 이용자…새벽 시간에 피해 집중
인접 지역에서 피해…서울 영등포서도 신고 접수
’소액결제’ 신고 74건·피해 금액 4천5백만 원
’KT·KT 알뜰폰’ 이용자…새벽 시간에 피해 집중
AD
[앵커]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지역 KT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액결제 피해를 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까지 피해 사례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경로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곳을 포함해 인근 단지들에서 해킹 범죄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피해 지역은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 서울 금천구 가산동 등으로 서로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서울 영등포에서도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는 모두 74건, 피해 금액은 4천5백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경찰은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만 몇몇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우선 인접 지역에 살면서 KT나 KT 알뜰폰을 이용했습니다.
범행은 주로 새벽 시간에 벌어졌고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 비용 결제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또 카카오톡이 갑자기 로그아웃됐는데, 누군가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기존에 발급받은 인증서를 다시 인증하려고 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경기 광명시 소액결제 피해자: 자고 일어났을 때 카카오톡이 로그아웃되어 있어서 이상해서 다시 로그인하고…. (피해 금액은) 95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피해자들이 악성 링크에 접속하거나 앱을 설치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가운데 연령대와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도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산망부터 중계기까지 다양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KT와 결제대행업체, 상품권판매업체 등 관련 업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는 피해 금액이 납부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용자들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소액결제 피해자: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있는데 똑같은 소액 결제를 당했다고 오신 분이 계세요. 소액결제가 또 될까 봐 이미 지금 차단은 다 해 놓긴 했는데….]
경찰은 해킹 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일부 피해자에 대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KT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을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김진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경기 광명과 서울 금천지역 KT 이용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소액결제 피해를 본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까지 피해 사례가 접수됐는데,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경로 추적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광명시에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이곳을 포함해 인근 단지들에서 해킹 범죄로 추정되는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피해 지역은 광명시 소하동과 하안동, 서울 금천구 가산동 등으로 서로 붙어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엔 서울 영등포에서도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는 모두 74건, 피해 금액은 4천5백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경찰은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다만 몇몇 공통점이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들은 우선 인접 지역에 살면서 KT나 KT 알뜰폰을 이용했습니다.
범행은 주로 새벽 시간에 벌어졌고 모바일 상품권이나 교통카드 비용 결제 명목으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또 카카오톡이 갑자기 로그아웃됐는데, 누군가 자신의 계정에 접속해 기존에 발급받은 인증서를 다시 인증하려고 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합니다.
[경기 광명시 소액결제 피해자: 자고 일어났을 때 카카오톡이 로그아웃되어 있어서 이상해서 다시 로그인하고…. (피해 금액은) 95만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어요.]
피해자들이 악성 링크에 접속하거나 앱을 설치한 적도 없다고 진술한 가운데 연령대와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도 다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산망부터 중계기까지 다양한 해킹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경찰은 KT와 결제대행업체, 상품권판매업체 등 관련 업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T는 피해 금액이 납부되지 않도록 사전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이용자들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소액결제 피해자: 경찰서 가서 진술서 쓰고 있는데 똑같은 소액 결제를 당했다고 오신 분이 계세요. 소액결제가 또 될까 봐 이미 지금 차단은 다 해 놓긴 했는데….]
경찰은 해킹 경로를 분석하기 위해 일부 피해자에 대해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하고 KT 등으로부터 관련 자료를 받을 방침입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김진호
YTN 이현정 (leehj0311@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