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오는 8일 특검 소환 앞두고 입원

통일교 한학자, 오는 8일 특검 소환 앞두고 입원

2025.09.05. 오전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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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안 청탁과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 김건희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고 있는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에 오는 8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는데, 조사에 나올지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교 한학자 총재가 오는 8일 김건희 특검팀 소환 조사를 앞두고 심장 질환 시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1일 한 총재 측에 우편과 변호인 등을 통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는데, 불과 이틀 뒤 병원에 입원한 겁니다.

한 총재는 현재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건강 문제를 들어 조사를 늦추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건진법사 청탁 의혹 관련 알선수재와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윤 씨가 한 총재의 지시로 범행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통일교의 정교일치 이념을 실현한다는 명목으로 영부인이던 김건희 씨와 소위 '윤핵관'이라 불리던 권성동 의원 양쪽으로 청탁을 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를 김 씨에게 제공한 것과, 권 의원에게 정치자금 1억 원을 건넨 부분 모두 두 사람이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는 전관 위주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며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데,

아직 출석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특검이 통보한 8일이 한 총재 배우자이자 통일교 초대 교주인 문선명 전 총재의 기일인 데다,

최근 심장 시술까지 받은 만큼 특검 출석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입니다.

한 총재는 오늘(5일) 오전쯤 퇴원 수속을 밟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영상편집 : 변지영
디자인 : 김진호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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