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내달 28일 '운명의 날'...1심 선고 공판

김건희, 내달 28일 '운명의 날'...1심 선고 공판

2025.12.29.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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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9월 24일 재판 시작…주가조작 등 혐의
김건희 사건 12차례 공판 진행…건진·유경옥 출석
특검, 김건희 씨에게 징역 15년·벌금 20억 원 구형
법원, 1월 28일 선고 공판…김건희 사건 첫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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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씨는 다음 달 다시 한 번 운명의 날을 맞습니다.

가장 먼저 재판에 넘겨졌던 주가조작과 통일교 청탁 의혹에 대한 선고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건희 씨는 지난 9월 24일, 처음으로 피고인석에 앉았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가담하고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 또 명태균 씨에게 무상 여론조사를 받은 세 가지 혐의로 특검에 가장 먼저 기소된 사건 재판이었습니다.

12차례 공판에서 김 씨는 눈에 띄게 늘어난 흰 머리에 가슴엔 수용번호 배지를 단 상태로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유경옥 전 행정관을 증인으로 마주했습니다.

계엄 1년이던 지난 3일 김건희 씨는 특검으로부터 징역 15년의 중형을 구형받았습니다.

특검은 영부인이던 김 씨가 법 위에 서, 우리 역사에 영원히 부끄럽게 기록될 법치 파괴 행위를 저질렀다면서 최고형도 부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씨는 최후 진술에서 자격에 비해 잘못한 게 많은 것 같다며 죄송하고 반성한다면서도, 억울한 점이 많고 다툴 여지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씨 운명을 가를 1심 재판부 판단은 다음 달 28일 나옵니다.

실형이 선고되면 김 씨는 상당 기간 구속된 상태에서 정당법 위반 혐의 사건을 포함해 특검이 추가 기소한 사건 재판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무죄나 집행유예가 선고되고 다른 혐의로 추가 구속되지 않으면 서초동 자택에서 법원을 오갈 수 있습니다.

건진법사를 통해 김 씨에게 금품을 건넨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통일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성동 의원에 대한 선고도 같은 날로 예정돼 있습니다.

특검 입장에서도 핵심 수사 대상으로 꼽혔던 사건들인 만큼 1심 선고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임샛별


YTN 최민기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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