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한학자 총재 소환 초읽기...변호인 잡음 잇따라

통일교 한학자 총재 소환 초읽기...변호인 잡음 잇따라

2025.09.04.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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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일교의 현안 청탁과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한학자 총재 소환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총재가 선임한 변호인들을 두고는 여러 논란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특검의 한 총재 소환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요?

[기자]
특검은 이르면 오늘,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소환일을 확정해 알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총재 소환은 다음 주 초쯤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특검은 그동안 구속 기소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나 '2인자' 정 모 전 비서실장 등 통일교 간부들을 상대로 조사하며 한 총재 소환을 준비해왔습니다.

윤 전 본부장 공소장에 따르면, 특검은 한 총재가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 1억 원을 전달하거나 김건희 씨에게 그라프 목걸이와 명품 가방 등을 주는 과정에 모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한 총재는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후보와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선거를 돕기도 한 것으로 기재돼 있습니다.

2022년 10월에는 권 의원으로부터 자신의 미국 원정도박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료를 정리하라는 지시를 내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한 총재가 선임한 변호인들을 둘러싸고 잇따라 잡음도 일고 있죠?

[기자]
한 총재는 4개 법무법인에 개인 변호사들까지 동원한 대형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새 정부 첫 민정수석에 임명됐다가 닷새 만에 물러난 오광수 변호사도 선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특히 근무한 닷새 사이 이 대통령의 특검 임명도 있었기 때문에, 특검 피의자 변호인을 맡는 데에 대한 적절성 논란도 일었습니다.

또, 한 총재 변호인 가운데 한 명인 이 모 변호사는 지난달 말 민중기 특검을 직접 만난 점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앞서 특검은 오직 특검보만 변론을 받고, 민중기 특검이나 검사들은 접견하지 않는단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는데, 이런 원칙을 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 : 양준모

영상편집 : 이자은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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