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앵커]
나토 목걸이 청탁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연이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신병 확보에 실패한 '집사 게이트' 관련 인물들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이봉관 회장이 이틀째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네, 특검은 나토 순방 목걸이 청탁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오후 2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특검은 어제 마치지 못한 조사 날인 절차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제(2일) 이 회장과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자수서를 제출했던 이 회장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했는데, 다만 건강상 문제로 조서를 열람하지 않고 퇴실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실장이 현재로써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인사 청탁 과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특검이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한덕수 전 총리를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집사 게이트' 관련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부분에 대해 특검이 이례적으로 설명에 나섰죠?
[기자]
네, 특검은 법원이 혐의 중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한 거로 보인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 등의 혐의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집사' 김예성 씨 차명 회사 구주 매입을 통해 차익을 실현한 46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개인 채무 변제에 활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예성 씨는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됐는데, 특검은 오히려 조 대표가 주범이라며 중대성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다른 공범들에 해당 혐의 사건이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특검은 향후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대기업들의 투자 배경 등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더욱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도 공소장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해당 통화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1,270만 원 상당 샤넬 가방 등을 건넨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라고 봤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공소장에서도 통일교의 각종 청탁이 한학자 총재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판단했는데요.
결국 한 총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한 총재는 특검 수사에 대비해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통일교 측과 김건희 씨 연결고리였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 이후 네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김현준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나토 목걸이 청탁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이 연이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신병 확보에 실패한 '집사 게이트' 관련 인물들에 대해 구속영장 재청구 방침을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건희 특검 사무실입니다.
[앵커]
이봉관 회장이 이틀째 특검에 출석했죠?
[기자]
네, 특검은 나토 순방 목걸이 청탁 의혹을 받는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을 오후 2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2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특검은 어제 마치지 못한 조사 날인 절차와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제(2일) 이 회장과 맏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자수서를 제출했던 이 회장은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했는데, 다만 건강상 문제로 조서를 열람하지 않고 퇴실했습니다.
특검은 박 전 실장이 현재로써는 참고인 신분이라고 밝혔지만, 인사 청탁 과정에 연루된 사실이 드러난다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수도 있습니다.
특검이 국무총리 비서실장 임명 과정을 들여다보기 위해, 한덕수 전 총리를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집사 게이트' 관련 인물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된 부분에 대해 특검이 이례적으로 설명에 나섰죠?
[기자]
네, 특검은 법원이 혐의 중대성이 크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기각한 거로 보인다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특검은 IMS모빌리티 조 모 대표 등의 혐의가 매우 중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조 대표는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은 이후, '집사' 김예성 씨 차명 회사 구주 매입을 통해 차익을 실현한 46억 원 가운데 35억 원을 개인 채무 변제에 활용해 횡령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예성 씨는 같은 혐의로 이미 구속 기소됐는데, 특검은 오히려 조 대표가 주범이라며 중대성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다른 공범들에 해당 혐의 사건이 중요하지 않은 사안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습니다.
특검은 향후 수사에 차질이 없도록 대기업들의 투자 배경 등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더욱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김건희 씨가 통일교 측과 여러 차례 통화한 정황도 공소장을 통해서 드러나고 있죠?
[기자]
네, 특검은 김건희 씨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의 통화에서 "대한민국 정부 차원에서 통일교에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고 적시했습니다.
해당 통화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1,270만 원 상당 샤넬 가방 등을 건넨 지 열흘이 지난 시점이라고 봤습니다.
특검은 김건희 씨 공소장에서도 통일교의 각종 청탁이 한학자 총재의 승인 아래 이뤄졌다고 판단했는데요.
결국 한 총재 소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인데, 한 총재는 특검 수사에 대비해 오광수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등 검찰 특수통 출신 변호인단을 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오늘 통일교 측과 김건희 씨 연결고리였던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구속 이후 네 번째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박진수
영상편집: 김현준
YTN 안동준 (eastju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