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ON] 김정은, 오늘 열차 타고 출발할 듯...주애 동행할까?

[이슈ON] 김정은, 오늘 열차 타고 출발할 듯...주애 동행할까?

2025.09.01. 오후 5: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중국 전승절 열병식에 전용 기차를 타고이동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다자외교 무대 첫 데뷔 자리에딸 주애를 데려갈지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과함께 관련 내용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정은 위원장, 결국 특별한 열차를 타고 이동한다고요?

[김열수]
김정은이 중국을 방문할 때 두 가지 수단을 썼거든요. 두 번은 전용열차를 썼고 두 번은 참매1호를 타고 갔는데 지금 여러 가지 정황이 나타나고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단둥 지방에서 무슨 철교 건너오는 데 그쪽에 있는 호텔들 전부 다 외국인 투숙들 안 받는다. 그러면 그 안 받는 이유가 뭐겠어요? 결국은 전용열차가 가기 때문에 그러지 않겠느냐. 그래서 아마 전용열차를 타고 아마 오늘 저녁에는 출발하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열차를 타게 되면 굉장히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베이징까지?

[김열수]
평양에서 베이징까지는 1360km 남짓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북한 지역에서의 철로 상황은 너무 안 좋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낙후되어 있고 그다음에 전용 차량이다 보니까 굉장히 하중이 무겁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천천히 갈 수밖에 없는데 시속 50km를 넘기가 힘들다고 해요. 그러면 대충 계산해도 20시간 남짓 넘게 나오잖아요. 그런데 중국 측 철로는 전혀 관계없는 거죠. 그러니까 중국 측에서는 빨리 갈 수 있는 거고 북한 쪽에서는 문제가 되는데 지금은 김정은이 오늘 저녁에 평양에서 출발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볼 때는. 왜냐하면 그제는 함경남도의 해양 양식장 거기를 시찰했거든요. 그리고 어제는 어디를 갔느냐면 양강도에 있는 북한의 미사일 공장을 방문했어요. 그래서 거기를 시찰을 하고 그쪽에서 옮기게 되면 바로 평안북도 지역으로 옮겨서 거기서 그냥 단둥 지역으로 바로 갈 수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까지 시찰을 다 했는데 자강도에서 다시 거꾸로 평양까지 와서 평양 시민들의 무슨 환송을 받고 갈 건지, 그렇지 않으면 거기서 바로 갈 건지 저는 예단은 못하겠습니다마는 제가 김정은이라고 한다면 동선을 줄이기 위해서 어차피 함경남도에서 그리고 자강도로 갔다가 그러면 신의주 쪽으로 와서 거기서 그냥 가면 되거든요.

그렇게 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피곤도 좀 줄일 수 있고 그럴 것이다라고 생각을 하는데 그렇게 되면 오늘 밤에 조금 늦게 출발해도 되겠죠.

[앵커]
휴일 쪽으로 동선을 줄일 것이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특별열차, 일명 태양호라고 불린다고 하는데 조금 전에 하중이 무겁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내부가 어떻길레 하중이 무거운 거죠?

[김열수]
총 10량으로 구성이 되는데요. 집무실은 당연히 있을 거잖아요. 집무실이 있어야 되죠. 수행원 있어야 되죠. 또 식사하려면 식당칸 따로 있어야 되죠. 그것뿐만 아니라 운동할 수 있는 곳도 있어야 되죠. 의무시설도 있어야 되고 그러니까 그걸 다 받아보면 10개 정도가 되겠죠. 게다가 김정은 같은 경우에는 어디 갈 때 화장실도 다 들고 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런 것까지 다 합하면 결국 10량의 열차가 필요한데 그게 무거운 이유는 방탄 기능 때문에 그래요. 우리가 그냥 일반 차량을 보더라도 방탄 기능이 있는 차량하고 방탄 기능이 없는 차량하고는 굉장히 무게 차이가 많이 나거든요.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타는 차도 비슷해요. 그렇게 무겁다 보니까 천천히 가게 되는 거죠.

[앵커]
방탄 기능에다가 스텔스 기능도 있다고 하던데요?

[김열수]
아무래도 관심은 서방에 있는 인공위성들. 이런 데서 굉장히 여기에 관심이 많을 거잖아요. 인공위성이나 레이더를 통해서 계속해서 동선을 추적하게 되는데 동선이 추적이 되면 거꾸로 얘기하면 언제든지 타격당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 스텔스 기능을 보강을 하는 거죠. 그래서 스텔스 기능은 차량의 윗부분, 그다음에 옆부분, 그리고 심지어 아래부분까지 특수 스텔스 기능을 넣어서 했기 때문에 그래서 위성이나 또는 레이더나 이런 것들에 잡히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그런 조치들로 해 놓은 거죠. 그래서 스텔스 기능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오래 걸려도 기차를 타고 가게 되는데 김정은 위원장, 과거 중국갈 때 전용기를 타고 간 적도 있잖아요.

[김열수]
중국을 2018년도에 세 번 가고 2019년도에 한 번 갔어요. 다 이게 남북정상회담 하기 직전에, 남북정상회담 끝나고 난 뒤에 그리고 북미정상회담 하기 직전에, 그리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끝나고 난 뒤에, 그리고 2019년 하노이 회담하러 가기 직전에 이렇게 해서 다 갔거든요. 네 번 갔는데 첫 번째하고 네 번째는 기차로 갔고요. 두 번째, 세 번째는 중국을 방문할 때 지금 태양호라고 하는 전용열차를 타고 갔는데 특히 두 번째 갈 때는 톈진에 시진핑 주석이 와 있었거든요. 그때는 베이징으로 안 가고 톈진으로 참매 1호를 타고 갔고요. 그리고 세 번째 갈 때도 베이징으로 참매 1호를 타고 갔었죠.

[앵커]
과거에는 이렇게 비행기와 열차를 교대로 탔었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이 굉장히 이번 방중이 큰 의미인 게 다자외교에 처음으로 무대를 서는 거라고요?

[김열수]
그렇죠. 지금 집권한 지가 2011년으로 따지더라도 14년 이렇게 되잖아요. 다 아시겠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다자외교 무대에 서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아마 북한 스스로의 유일사상, 이런 것들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는가라고 생각을 하고요. 두 번째는 아무래도 다자외교 무대에 서면 자신들의 수령이 원 오브 뎀으로 들어가는 거잖아요. 1:1 정상회담이 되면 자기 주석을 부각시켜서 할 수가 있는데 그렇지 않을 수 있거든요, 다자외교 회담이 되면. 그런 문제가 굉장히 크다고 보고요. 마지막으로는 아무래도 양자 외교를 하게 되면 사전에 다 조율이 돼서 북한이 얻을 수 있는 것을 미리 얻을 수 있단 말이죠. 그런데 다자 회담을 하게 되면 무엇을 주고받을지 몰라요. 그때 회담장에서 주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이번 같은 경우에는 회담이 아니잖아요. 이번 같은 경우에는 전승절에 그냥 26명의 정상 외교 중에 한 명으로 참석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더더욱 그랬을 텐데 어찌됐든 다자 외교에는 처음으로 김정은이 참석한다는 의미에서 사상 최초다라고 하는 그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원 오브 뎀이기는 하지만 다자회담에 처음으로 나오면서 아무래도 주목도가 높을 것 같은데 누구를 데려갈지도 관심입니다. 딸 주애를 데려갈지 여부도 참 관심인데 예전에 2019년에 화제됐던 영상이 있었어요. 김여정 부부장을 데리고 갔는데 중간에 담배를 피우는데 김여정 부부장이 재떨이를 받치는 영상이 화제였거든요. 저희가 지금 영상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출발 60여 시간 만에 정차 후 휴식인데.

[김열수]
저기가 사실은 난징일 겁니다.

난징 기차역인데 지금 저기 재떨이 들고 있는 사람이 김여정이고요. 김정은이 거기서 담배를 피우고 있고 재떨이 있으니까 거기에 터는 거죠. 남의 나라에 와서 아무 데나 재떨이 털 수 없는 거니까. 그 모습을 지금 저기서 보는 건데 저게 하노이 회담 때 얘기거든요. 그때는 김여정이 굉장히 높은 위치에서 어떻게 보면 수행을 했다라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김정은에 대한 충성심, 그런 것을 보여줬고 김여정의 위상을 그때 보여준 그런 사진이 바로 저 동영상이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이죠, 김여정 부부장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저희가 앞서 언급했지만 딸 주애, 공식 현장에서 계속 모습을 보였는데 6년 전 방문 때는 워낙 어렸지만 지금 6년 후라면 같이 갈 가능성도 있습니까?

[김열수]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에요. 아닌데 김주애가 계속해서 뜨고 있는 것은 지금 군사적인 행사 있을 때만 나오는 것이 아니고 경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도 나오거든요. 아파트 새로 만들었다. 그거 행사하고 그럴 때도 나오는데 최근에는 외교적인 분야로까지 무대를 옮겼단 말이죠. 그래서 북한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에서 행사할 때도 김주애가 나타났고 그다음에 러시아의 문화체육부 장관에 해당하는 사람이 왔을 때 그때도 악수도 같이 하고 그랬단 말이죠. 그러면 김주애의 모습을 이제 점점 군사적인 행사에서 경제적인 행사에서 외교적인 행사로까지 넓혀나가는 것을 보면 완전히 후계자로 굳혀가려고 하는 그런 시도가 아니겠는가, 이런 생각은 해요. 그런데 조심스러워요. 제가 만일 김정은이라고 한다면 저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는 안 데리고 갈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중국과의 양자회담이 있고 중국이 북한만 초청을 해서 가서 할 경우에는 저는 데리고 갈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이번에는 26개 국가가 오잖아요. 그런데 만일 이렇게 데리고 가면 첫 번째는 전 세계로부터 텔레비전의 초점이 다 어디로 갈 것 같아요? 김정은한테 갈까요? 김주애한테 갈까요? 오히려 김주애한테 더 갈 가능성이 있거든요. 두 번째는 26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 모습을 바라보면서 역시 독재국가라 어쩔 수 없다, 이런 생각을 또 할 수 있거든요. 모르죠. 알 수는 없는데 김주애는 따라갈 수는 있을 겁니다. 있을 텐데 그러나 공식적인 자리나 또는 언론의 노출 빈도수, 이런 것들은 조절할 수 있다. 더 솔직하게 얘기를 하면 안 데려가는 것이 오히려 북한으로 봐서는 이익이 될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모르죠. 그건 내일모레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전승절 기념식에 아무래도 하이라이트는 열병식일 것 같은데 중국이 최신 무기를 총동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적으로 위상을 과시할까요?

[김열수]
아무래도 열병식이라는 것 자체가 상대방 국가에 대한 침략을 억제할 목적으로 보여주는 거거든요. 그러면 과거 구닥다리 보여줘봤자 소용 없잖아요. 그러니까 최신형 무기를 보여주는 거예요. 그래서 이번에도 최신형 무기를 몇 개를 보여주는데어저 둥펑-41이라고 하는 것은 ICBM입니다. 저게 미국까지 가는 건데요. 저게 1만 5000km 나가는 거고요. 저것 말고도 초대형 무인잠수정. AJX00이라고 하는데 이게 러시아의 포세이돈이라고 하는 무인잠수정하고 똑같은 거예요. 그걸 아마 보여줄 거고요. 그리고 스텔스 무인기 FA97이것도 아마 보여주게 될 거고요. 그리고 5세대 전투기. T20, 젠-35. 아마 이거 크게 보면 이 4가지 무기체계가 핵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군사 정보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승배 (sbi@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