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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들 특혜채용' 혐의로 기소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의 재판이 지난주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김 전 총장 측은 첫 재판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정에 나온 채용 담당자의 증언은 엇갈렸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선관위 고위직 자녀를 둘러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조직적인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장관급 고위 공무원이던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아들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세환 /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해 11월) : (아드님이 '세자'로 불리셨다는데 모든 특혜 지원 직접 지시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기소됐는데, 지난 25일, 8개월 만에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선관위 2인자인 사무차장 시절, 인천 강화군청에서 일하던 아들 A 씨가 선관위 8급 경력직으로 채용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없는 자리까지 만든 건 물론 공고도 뜨기 전에 담당자에게 전화해 '잘 봐달라'고 청탁하거나, 면접관까지 가까운 동료들이 맡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채용 후에도 이례적인 승진으로 선관위 내부에서 이른바 '세자'로 통했는데, 인천 선관위 전입을 위해 지원요건을 낮추고 단독 관사까지 특혜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김 전 총장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아들을 잘 부탁한다거나 친분이 있는 과장을 면접에 참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 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당시 인천시 선관위 총무과장으로 채용을 담당한 핵심 증인 B 씨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B 씨는 청탁 전화를 받았던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 외교부 장관 자녀 채용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심적 부담이 컸다" 고 토로했습니다.
"특혜채용 지적 우려에 면접 위원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려고 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는데, 본인이 직접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비겁했던 것 같다" 고 자책도 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재판장의 허가를 얻어 피고인석에서 직접 B 씨에게 질문하기도 했는데, 양측 주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법정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세환 /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특혜 채용 등 여러 가지 의혹과 전화 통화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는 입장이신가요?) ….]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왕시온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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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특혜채용' 혐의로 기소된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의 재판이 지난주부터 본격화됐습니다.
김 전 총장 측은 첫 재판에서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적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정에 나온 채용 담당자의 증언은 엇갈렸습니다.
오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23년, 선관위 고위직 자녀를 둘러싼 특혜채용 의혹에 대한 감사원 감사 결과, 조직적인 채용비리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장관급 고위 공무원이던 김세환 전 선관위 사무총장이 아들 채용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습니다.
[김세환 /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지난해 11월) : (아드님이 '세자'로 불리셨다는데 모든 특혜 지원 직접 지시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기소됐는데, 지난 25일, 8개월 만에 첫 공판이 열렸습니다.
김 전 총장은 지난 2019년 11월 선관위 2인자인 사무차장 시절, 인천 강화군청에서 일하던 아들 A 씨가 선관위 8급 경력직으로 채용되도록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없는 자리까지 만든 건 물론 공고도 뜨기 전에 담당자에게 전화해 '잘 봐달라'고 청탁하거나, 면접관까지 가까운 동료들이 맡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입니다.
채용 후에도 이례적인 승진으로 선관위 내부에서 이른바 '세자'로 통했는데, 인천 선관위 전입을 위해 지원요건을 낮추고 단독 관사까지 특혜 제공한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김 전 총장은 첫 재판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아들을 잘 부탁한다거나 친분이 있는 과장을 면접에 참여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없다" 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당시 인천시 선관위 총무과장으로 채용을 담당한 핵심 증인 B 씨의 증언은 달랐습니다.
B 씨는 청탁 전화를 받았던 사실을 인정하며 "당시 외교부 장관 자녀 채용으로 나라가 혼란스러웠던 기억이 있어 심적 부담이 컸다" 고 토로했습니다.
"특혜채용 지적 우려에 면접 위원을 외부 인사로 위촉하려고 했지만 관철하지 못했는데, 본인이 직접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는 게 아니면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비겁했던 것 같다" 고 자책도 했습니다.
김 전 총장은 재판장의 허가를 얻어 피고인석에서 직접 B 씨에게 질문하기도 했는데, 양측 주장은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김 전 사무총장은 법정을 빠져나가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김세환 /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특혜 채용 등 여러 가지 의혹과 전화 통화에 대해 계속해서 부인하는 입장이신가요?) ….]
"양측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김세환 전 사무총장의 두 번째 공판은 다음 달 8일 열릴 예정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나경환, 왕시온
YTN 오승훈 (5w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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