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위원 거부에도 서명 요구"...한덕수 당일 행적도 공개

"국무위원 거부에도 서명 요구"...한덕수 당일 행적도 공개

2025.08.29.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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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과정에선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계엄 전후 어떤 행동을 보였는지도 자세히 드러났습니다.

국무위원들 거부에도 불구하고 서명을 요구하는 등, 불법 계엄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했단 겁니다.

한 전 총리의 자세한 행적은, 김철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특검팀은 한덕수 전 총리가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한 건 '합법의 탈'을 씌우기 위한 꼼수였다고 봤습니다.

국무회의를 통해 계엄 선포를 막아보려 했다는 한 전 총리 주장과 달리, 정족수 11명을 채우는 데만 급급했다는 겁니다.

실제 계엄 당일 CCTV에는 한 전 총리가 회의 성원에 필요한 국무위원 수를 김용현 전 장관과 논의하는 모습이 찍혔고,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는 직접 전화까지 걸어 참석을 재촉했습니다.

국무위원들에게 계엄 선포문 관련 문건에 서명하도록 요구한 정황도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국무위원들은 부서를 거부했고,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아예 윤 전 대통령 지시가 담긴 문건을 회의실에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그런데도 한 전 총리는 조 전 장관이 남긴 문건을 수거한 뒤, 이상민 전 장관과 남아 20분가량 논의를 더 이어갔습니다.

계엄 해제 뒤에도 석연치 않은 행동이 이어졌습니다.

새벽 1시쯤, 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에서 통과됐음에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 소집을 건의하지 않았던 건데,

국무조정실장이 먼저 말을 꺼냈지만 한 전 총리는 '기다리라'며 시간을 끌었습니다.

또 한 전 총리가 사전에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전달받고도 불법 계엄 선포를 저지하지 않은 사실도 새롭게 파악됐습니다.

"이처럼 한 전 총리가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던 건 결국, 불법 내란이 성공할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촬영기자 : 최성훈
영상편집 : 이자은
디자인 : 전휘린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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