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오늘 기소...마지막 조사도 진술 거부

특검, 김건희 오늘 기소...마지막 조사도 진술 거부

2025.08.29. 오전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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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29일) 김건희 씨를 기소할 예정인 가운데, 김 씨는 전날 진행된 마지막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했습니다.

특검은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재판에 넘긴 뒤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임예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긴급호송'이라 적힌 파란색 법무부 호송차량이 광화문 특검 건물로 들어섭니다.

김건희 씨가 구속 후 다섯 번째 대면 조사를 위해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특검은 앞선 조사에서 마치지 못했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집중 추궁했는데, 김 씨는 이번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오전 10시 14분에 시작된 조사는 거듭된 진술 거부 끝에 오후 3시 24분에 종료됐습니다.

휴식 시간을 제한 조사 시간은 3시간 26분에 불과했습니다.

조사에선 최대한 말을 아끼고 향후 재판에서 다투겠다는 건데,

특히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특검이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의 자수서와 반 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제시한 게 김 씨 측 입장 변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오늘(29일) 오전 중으로 김 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한다는 계획입니다.

공소장에 담길 구체적인 혐의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구속영장에 적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건진법사·통일교 청탁,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관련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검은 김 씨의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기소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남은 의혹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집사 게이트'와 '나토 순방 귀금속 선물' 등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의혹들도 계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김 씨 기소로 특검 수사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YTN 임예진입니다.



YTN 임예진 (imyj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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