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기소 전 마지막 조사...'나토 3종' 압수수색

[앵커]
민중기 특검팀이 김건희 씨 구속기소를 앞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명품 목걸이와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서 압수수색에 착수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우종훈 기자!

[기자]
김건희 특검팀 사무실 앞입니다.

[앵커]
김건희 씨에 대한 조사 진행 중이죠?

[기자]
특검은 김건희 씨를 이곳 광화문 사무실로 불러 오전 10시부터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앞서 조사를 끝내지 못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김 씨에게 물어보고 있을 거로 보이는데요,

김 씨는 구속된 이후 진행된 특검 조사에서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는데, 오늘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을 거로 예상됩니다.

원래 특검팀은 어제 김건희 씨에게 소환을 통보했지만 김 씨가 건강이 좋지 않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해 하루 연기됐습니다.

김건희 씨 측은 김 씨가 허리 부위 인대 손상으로 장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게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오늘 조사가 기소 전 마지막 조사라고요?

[기자]
특검팀은 내일 오전 중 김 씨를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입니다.

특검팀이 아직 기소 혐의를 밝히진 않았지만, 오늘 조사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함께 '건진법사' 청탁, 명태균 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이 포함될 전망입니다.

진술거부권 전략으로 특검 조사에 임하고 있는 김건희 씨 측은 향후 재판에서 적극적으로 다툰다는 입장입니다.

현재는 관련자 진술과 증거가 새롭게 나오고 있는 유동적인 상황이라 공소제기 후 법정에서 대응하는 게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거로 보입니다.

특검팀은 구치소에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조사 없이 김 씨와 함께 기소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특검이 '나토 순방 귀금속' 관련 압수수색에도 나섰다고요?

[기자]
특검팀은 서희건설이 제공했다는 나토 순방 3종 귀금속과 관련해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자 김건희 씨에게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티파니'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를 줬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맏사위 박성근 전 검삽니다.

나토 귀금속 관련 수사 핵심은 이 회장이 목걸이 등을 전달한 목적이 사위의 인사청탁 때문이었는지 규명하는 건데요,

병원에 입원한 이봉관 회장이 당장 조사가 어렵다는 의사 소견을 특검에 전달해 소환 일정 조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검은 사위에 대한 강제수사부터 나섰습니다.

또, 특검은 김건희 씨에게 명품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전달한 대가로 로봇개 사업 등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사업가 서성빈 씨의 회사와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김건희 특검팀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영상기자:이상엽

영상편집:김민경


YTN 우종훈 (hun91@ytn.co.kr)